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 유통행위에 관한 조사가 오는 8월 경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배 공정위 부위원장은 11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제약업체에 대한 현장조사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다음달이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제약회사에 대한 현장 조사가 마무리 돼 보고서를 작성 중"이라며 "8월 경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그러나 대형 병원들의 리베이트 수수 혐의에 대한 질문에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 결과에 대한 언급은 적절치 않으며 조사 과정이 어려워 질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약 5개월간 국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불법 리베이트 관행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펼쳤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제약사와 약국, 병원간 리베이트 관행 뿐만 아니라 약품 공급을 둘러싼 각종 거래에 대해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가격담합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