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예방하고 싶거든 자색고구마를 먹어라.’
자색고구마의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강력한 항암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캔자스 주립대학교(Kansas State University) 맨하탄 인체영향 박사과정의 임소영 석사는 2009 ‘실험생물학(Experimental Biology)’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자색고구마의 보라색 식물색소인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될수록 항암성분이 더욱 증가한다는 전제하에 안토시아닌이 각각 다르게 함유된 자색고구마와 일반 고구마를 비교했다. 자색고구마는 헤이스빌(Haysville)에 있는 캔자스 주립대학의 존c.페어 원예센터(John C. Pair Horticultural Center)의 테드 캐리(Ted Carey)원예학 교수가 재배했다.
연구팀은 자색고구마의 성분을 분리하기 위해 다른 야채에서 색소를 추출한 후, HPLC/MS 분석법으로 추출물을 다시 자색고구마에 주입했다.
그 결과, 자색고구마는 색전과 섬유조직 등 복합적인 성분들로 분리됐다. 연구팀은 안토시아닌에서 파생된 시아니딘(cyanidin)과 페오니딘(peonidin)을 발견했는데, 둘 다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자색고구마의 페놀성분도 측정했다.
임소영 석사는 “페놀은 화학성분으로 노화방지와 산화방지 성분이 들어있다”면서 “특히 우리가 직접 키운 자색고구마가 기존에 다른 2가지 종류의 고구마와 비교했을 때 페놀이 더 높게 함유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안토시아닌이 역학적으로 암의 위험성과 연관이 있지만 자색고구마의 항암작용은 그간 연구되지 않았다”며 “이 연구는 자색고구마가 건강에 유익하다는 과학적증거를 제공함과 동시에 기저에 깔린 항암 메커니즘의 이해를 돕는다”고 덧붙였다.
안토시아닌은 원래 꽃이나 과일, 곡류의 적색, 청색, 자색을 나타내는 플라비노이드계의 수용성 색소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데, 보통 보랏빛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야채가 같은 안토시아닌 성분을 가지고도 각자 다른 색으로 나타나는 것은 식물구조와 화학적 구조에 따라 다르기 때문으로 알려져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