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광우병과 비슷한 증세를 나타내는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Creutzfeldt-Jakob Disease)이나 우해면상뇌증(BSE)의 병원체인 이상(異常) 프리온 단백질의 증가를 억제하는 물질이 발견됐다.
일본 기후대학 쿠와타 가즈오 교수(구조 생물학)가 이끄는 연구진은 정상형(正常型)의 불안정한 부분을 핵자기 공명이라고 하는 방법을 사용해 32만 종류의 화합물 중 GN 8이라는 화합물이 이상화를 막는다는 사실을 배양 세포를 통해 확인했다.
이들은 이 화합물을 이상프리온을 접종한 쥐에 주사했는데 4개월 간 평균수명이 18일 정도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CJD는 몇 종류의 치료약이 개발 중이나 아직 성공한 것은 없다. GN 8은 피하 주사로도 뇌에 운반되기 쉬운 등의 이점이 있어 보다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세부 화학 구조를 검토중이다.
CJD나 BSE는 이상 프리온에 의해서 정상 프리온이 차례차례로 이상이 생겨 뇌에 축적돼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프리온단백질
단백질(Protein)과 비리온(Virion:바이러스 입자)의 합성어로, 바이러스처럼 전염력을 가진 단백질 입자라는 뜻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스탠리 프루시너가 프리온이 광우병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등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고, 이 공로로 199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프리온은 이제까지 알려진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곰팡이·기생충 등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질병 감염인자로, 보통의 바이러스보다 훨씬 작으며 사람을 포함해 동물에 감염되면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신경세포가 죽음으로써 해당되는 뇌기능을 잃게 된다.
보통 생물체는 세포의 핵산(DNA·RNA)에서 단백질을 합성, 자기 증식을 통해 번식해 나가며 각종 병원체도 이런 증식과정을 거쳐 병을 일으키는 데 비하여 프리온은 DNA나 RNA와 같은 핵산이 없이 감염성 질환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온의 증식 과정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아맨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