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적 치료없는 ‘묻지마 척추수술’이 늘고 있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계도에 나섰다.
심평원은 5일, 매년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척추수술 청구 사례를 공개했다. 이는 응급상황이 아닌 상태에서는 수술 전 일정기간의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의 적극적인 보존적 치료 시행이 요구되는 척추수술이 무분별하게 행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A씨(여/60세)는 병적골절을 동반한 골다공증 상병으로 입원하여 경피적척추성형술을 시행 받았으나, 보존적 치료가 시술 전 선행되지 않아 보험급여가 인정되지 않았으며, B씨(여/28세) 역시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목뼈원판장애 상병에 입원하여 내시경하추간판제거술을 시행 받았으나, 같은 이유로 인정되지 않았다.
A, B씨를 대상으로 척추수술을 실시한 의료기관들은 각각 수술 및 관련 재료대가 조정됐다.
심평원 심사실 관계자는 “아직 통계는 뽑지 않았지만 이같은 사례가 적지 않아 사례를 공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9년1분기 척추수술 청구건수는 3만3531건으로 전년동기(2만9722건) 대비 12.8% 증가했으며 청구액은 1065억원으로 전년동기(9590억원)대비 11.1% 늘었다.
요양기관별로는 병원급이 1만9348건, 496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1만4609건, 374억원)대비 32.4%, 32.8% 급증했다. 의원급 청구건수는 1.4%(1433건) 증가했으며 종합전문병원과 종합병원은 각각 3.4%(4379건), 8.7%(8371건) 감소했다.
청구유형별로는 ▲추간판제거술(관혈적 또는 내시경하) ▲경피적척추성형술(경피적척추후굴풍선복원술포함) ▲척추고정술 ▲척추후궁절제술 순으로 많이 시행됐다. <헬스코리아뉴스>
<척추 수술 청구 현황 (단위: 건, 백만원, %)>
2008년 1/4분기 |
2009년 1/4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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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건수 |
청구총액 |
청구건수 |
청구총액 |
|||
계 |
29,722 |
95,905 |
33,531 |
(112.8) |
106,510 |
(111.1) |
종합전문 |
4,533 |
21,489 |
4,379 |
(96.6) |
22,082 |
(102.8) |
종합병원 |
9,167 |
34,533 |
8,371 |
(91.3) |
32,377 |
(93.8) |
병원 |
14,609 |
37,350 |
19,348 |
(132.4) |
49,607 |
(132.8) |
의원 |
1,413 |
2,532 |
1,433 |
(101.4) |
2,445 |
(9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