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볼릭 복부위 기준치는 남성 85㎝, 여성 90㎝이다. 이는 일본인의 남녀 약 750명을 대상으로 내장지방 면적을 컴퓨터 단층촬영법(CT)으로 계측해 100㎠ 이상이면 고혈압이나 고혈당 등 생활 습관병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의 수가 증가한다고 하는 일본 비만 학회의 데이터를 기본으로 산정됐다.
그러나 후생노동성연구반은 얼마 전 ‘심장병이나 뇌경색등의 예방에는 메타볼릭에 대한 예방보다 고혈압 예방대책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반이 40~69세의 남녀 약 2만 3000명을 평균 11년간 추적한 결과, 고혈압을 치료하면 남성 48%, 여성 45%에서 발병을 줄일 수 있는데 비해 내장비만을 줄여도 20%미만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아이치현에서 약 3000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후생노동성연구반도 “복부위가 큰 것만으로 생활 습관병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은 크게 관련 없다”고 발표했다.
카도와키효 도쿄대교수가 주도하는 후생노동성연구반 역시 전국 남녀 3만 3000명을 대상으로 고혈당, 고혈압, 지방질 이상과 복부위와의 관련을 조사한 결과, 남성 84㎝ 이상, 여성 81㎝센치 이상이 되면, 2개 항목 이상의 문제를 불러 일으키는 비율이 약 3배 높았다고 밝혔다. 현재 기준과 차이가 나는 것이다.
한편, 미국의 기준은 남성 102㎝, 여성 88㎝ 정도이며 국제 당뇨병연합의 기준에서는 유럽인 남성 94㎝ 이상, 여성 80㎝ 이상, 일본인은 남성 90㎝ 이상, 여성 80㎝ 이상으로, 모두 남성이 여성보다 크다.
일본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이유는 남성보다 피하지방이 많아서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후생 노동성은 “비만은 생활 습관병과 크게 관계되므로 복부위를 측정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하지만, 기준치에 대해 재검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세계 보건기구(WHO)에서도 현재 복부위의 기준을 새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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