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 간 치아 다스리는 법
금이 간 치아 다스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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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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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석 치과전문의
건설 현장에서 짓고 있는 건축물이 무너져 인명피해가 나는 사례가 종종 있다. 건물 벽에 금이 가 있는 것을 무시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 작은 금 하나가 큰 건물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것처럼 항상 작은 원인이 큰 재앙을 초래하는 법이다.

치아 건강도 마찬가지. 심한 충격이나 과도한 저작력으로 치아에 금이 간 경우, 그대로 방치하면 치아 뿌리까지 금이 가 치아가 시리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금이 간 치아 진단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 치아에 금이 생겼다. 나만 그런가?

아랫니와 윗니의 맞물림으로 사람은 대부분 치아에 미세한 잔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잔금이 커져 뿌리까지 깊게 이어지는 경우에 발생한다. 대부분 40대 이후의 중년에서부터 주로 발생하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빈도는 증가하게 된다.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조금 더 빈도가 많다. 

이것은 먹는 음식은 같지만 치아의 크기와 악골의 크기가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작아서 질기고 딱딱한 음식물을 견디기에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금이 간 치아가 완전히 파절되어 내원하는 경우는 씹는 힘이 더 센 남자에게서 빈번하다. 금이 간 치아는 하악보다 상악에서 많이 발생하며 그 중 씹는 힘을 가장 많이 받는 상악의 큰 어금니가 금이 가는 경우가 많다.

◆ 씹을 때 아프면, 치아에 ‘금’ 의심해야

치아에 금이 가 있어도 엑스레이나 육안으로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리거나 음식물을 씹는데 통증이 수반되면 치아에 금이 간 것이 아닌가 의심해 봐야 한다. 치아 뿌리까지 금이 가서 치아 전체가 둘로 쪼개 지는 심각한 경우, 발치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자각이 중요하다 하겠다.

단단한 음식을 즐겨먹는 식습관으로 인해 한국인들은 외국인들에 비해 치아에 균열이 많이 생기는 편이다 대부분 정확한 부위나 원인을 모른 채 막연히 씹을 때 아프거나 '시큰거린다'고 호소하는데 초기의 금이 간 치아일수록 정확한 진단은 어렵다. 그래서 어떤 경우는 치과에 방문하였지만 원인치아를 찾지 못하다가 균열이 간 치아가 파절되어 치과를 찾기도 한다. 

◆ 보철로 더 이상 금이 가지 않도록 치아 보호

일단 치아에 금이 간 증상이 의심되면 내원해 신경치료를 받게 된다. 잔금이 발견 된 후 문제가 발생될 가능성이 있는 치아의 경우에 신경치료 후 금이 간 치아 모양대로 본을 떠서 임시 치아를 씌워주게 된다. 더 이상 치아에 금이 가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것이다.

임시 치아로 며칠에서 몇 주에 걸쳐 치아에 통증이 다시 나타나지는 않는지를 살펴 본 후 최종 보철물 치료를 하게 된다. 임시 치아를 사용하는 도중에 통증이나 시린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신경치료를 다시 거쳐 보철물 치료 단계로 마무리 한다.

◆ 금이간 원인에 따른 치료방법

금이 간 치아의 치료는 해당 치아의 통증 유무나 환자의 식습관, 이갈이 습관의 유무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을 선택 할 수 있다. 한 치료 방법만을 선택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여러 방법으로 복합적으로 치료한다.

통증이 없는 경우는 간단히 교합 조정만을 하거나 금이 간 부위만 삭제한 후 레진이나 다른 재료로 충전해 주는데 균열이 좀 더 깊이 진행된 경우에는 씹을 때 통증이 치아에 밴드(반지같이 생긴 것으로 교정할때 많이 쓰이는 재료)를 해주거나, 크라운 같은 보철물을 수복해서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저작과 열자극에 통증이 나타날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하거나 발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갈이를 동반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이때는 특정 치아가 아니라 전체 치아에 광범위하게 금이 가는 양상을 보이며 경우에 따라 스플린트를 끼거나 보톡스 주사를 이용한 이갈이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 치아에 금, 딱딱하고 질긴 음식 금해야

우리의 치아는 딱딱한 음식물을 씹을 때 충격을 완화해주는 뿌리 층을 가지고 있다. 비록 적절한 보철 수복을 하였다 하더라도 딱딱하고 질긴 음식물에 의한 자극이 지속될 경우 치아의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고 균열이 심하면 파절까지 유발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치아균열로 인해 신경치료를 하는 경우는 치료 도중 치아가 쉽게 깨질 수 있으므로 신경치료 종료 후 보철 수복을 할 때까지는 해당 부위로 음식을 씹지 말고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금이 간 치아는 한동안은 아무 탈 없이 잘 사용하다가도 서서히 치아 뿌리 끝까지 균열이 진행되어 주위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완전히 이가 파절 되기도 한다. 특히, 잇몸이 나쁘거나 신경치료를 한 치아는 육안으로 보기에는 아무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뼈 속의 뿌리까지 균열이 진행되어 치근이 종종 갈라져 있기도 한다. 그래서 처음 치료를 계획할 때부터 발치를 고려하기도 한다. 따라서 치료 후의 예후도 불량할 수 있으므로, 치과 치료 계획을 세울 때 상의를 잘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정하여 치아의 수명이 다 할 때 까지 주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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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gPfls 2009-03-08 11: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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