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부광약품이 자체 개발한 신약 '레보비르'(B형간염치료제)의 원외처방 매출액이 연말쯤이면 월평균 2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레보비르는 오는 10월 말, 홍콩 및 동남아에서 진행된 1년6개월간의 임상시험 결과를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간학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발표내용은 내성발현율과 신장독성에 관한 것으로, 레보비르는 지금까지 1년간의 임상데이터를 기준으로 마케팅을 해왔다. 따라서 1년6개월의 기록이 담긴 임상데이터가 이번 학회에서 발표되면 의료기관 처방율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레보비르는 7~8월 원외처방 매출액이 14억원~15억원에 불과했다.
한편 시장에서 처방되는 레보비르 경쟁약물은 GSK사의 제픽스, 길리어드사이언스사의 헵세라, BMS사의 바라크루드, 노바티스의 세비보 등이 있다.
이 중 세비보는 발매 후 1년 내 내성발현율이 25%로 높아 국제간학회에서 처방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이 약물은 현재 국내에서 보험급여가 안되고 있으며 사실상 시장의 관심에서 사라졌다.
최초의 B형간염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제픽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1차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제외돼 거의 처방이 없는데 이는 처방 4년차 내성발현율이 75%로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개발도상국은 약값이 싸다는 장점에 힘입어 처방율이 높다.
헵세라는 한국에서는 제픽스의 내성발현 환자를 치료하는 2차선택약이지만 한국을 제외한 유럽과 미국에서는 1차선택약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장기복용에 따른 신장독성의 문제가 있다.
미국과 유럽의 젊은 B형간염환자들은 인터페론알파를 복용하고 있다. 이는 B형간염 억제효과가 기존의 B형간염치료제보다 낮지만 내성발현율도 낮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