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연구팀, 교모세포종 환자에서 전기장 종양치료 효과 입증
서울대병원 연구팀, 교모세포종 환자에서 전기장 종양치료 효과 입증
  • 현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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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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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치료가 어려운 뇌암인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표준치료인 ‘테모졸로마이드 항암제-방사선 병합치료’와 ‘전기장 종양치료’를 함께 시행하면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재용 교수는 21일, 테모졸로마이드 항암제-방사선 병합치료를 확립한 미국 노스웨스턴병원 로저 스툽 교수가 이끈 다국가 제3상 임상시험에 참여해, 교모세포종의 전기장 종양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무작위 임상실험을 통해 총 69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테모졸로마이드 항암제-방사선 표준치료군 229명과 표준치료 및 전기장 종양치료군 466명의 임상결과를 비교했다.

전기장 종양치료는 암세포에만 특징적으로 반응하고, 정상세포에는 손상을 주지 않는 획기적인 암 치료법이다. 전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와 암 부위를 중심으로 전극을 부착해, 환자의 몸에 지속적으로 전기장 신호를 보내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전기장 종양치료를 함께 시행한 군에서 무병 생존기간이 4개월에서 6.7개월로 늘어났음을 확인했다. 또 표준치료만 시행한 군의 생존기간이 16개월이었던 반면, 전기장 종양치료를 추가한 군은 이 기간이 20.9개월로 연장됐다. 전기장 종양치료로 인한 합병증도 발견되지 않았다.

김재용 교수는 “교모세포종은 대부분 주위 조직으로 침습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특성을 보여 치료가 어렵다”며 “전기장 종양치료가 교모세포종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선하 교수는 “향후 이 치료법은 치료가 어려운 악성 뇌교종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자마’ 온라인판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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