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시작부터 파란만장했던 대한전공의협의회 제 12기 회장 선거가 지난 13일 정승진 후보의 당선으로 끝났지만 여전히 선거 과정에 논란이 일고 있다.
김태화 전 후보는 19일 “4855명의 전공의들이 투표권을 박탈당했다”며 회장 선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전공의 전체 인원수가 1만7083명이지만 전공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최종유권자수는 1만2228명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김 전 후보에 따르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전공의 소속 병원은 강릉아산병원, 강북삼성병원, 국립나주정신병원, 마산삼성병원, 부산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위생병원, 성남중앙병원, 원자력병원, 인제대상계백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12개 병원으로 짐작되고 있다.
투표 결과에서도 표의 수가 맞지 않는 등 미심쩍은 점도 지적됐다. 이번 선거에서 김 전 후보의 득표수는 1807표이며 정승진 당선자는 3087표를 얻었다. 유효득표수는 4986표이며 무효는 952표, 기권은 22표다.
선관위 발표대로라면 김 전 후보와 정 당선자가 얻은 표는 모두 4894표. 유효득표수보다 92표나 작다. 즉 92표는 유효임에도 누구를 찍었는지 알 수 없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게다가 무효표가 952표로 19%에 달한다는 점도 의구심을 부른다. 5장 중 한 장은 무효표라는 것이다.
이에따라 전공의협의회장 선거의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