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대학 제랄드 루우 박사는 12일 영국 'Heart'에 발표한 자료에서 약 3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망막증 유무와 증상의 정도를 조사한 결과 망막의 혈관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포함, 몸 전체의 동맥혈관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환자들에 대한 망막 사진을 검토했다. 대부분 당뇨병 환자인 이들 망막 사진은 당뇨병에 의한 눈 손상 여부를 알기 위해 촬영된 것이다. 연구 결과 12년 동안 353명이 급성 관상동맥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다.
루우 박사는 망막증이 있는 당뇨병환자는 망막증이 없는 당뇨병환자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6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또 당뇨병이 없는 사람도 망막증이 있으면 일반인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루우박사는 당뇨병이 당뇨성망막증과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키지만 당뇨병이 없어도 망막증이 있으면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며 망막증은 전반적인 동맥경화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미세혈관질환과 염증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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