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 제약업계에 저용량의 의약품 생산을 주문하고 나섰다.
한국제약협회 관계자는 13일 "최근 식약청이 공문을 보내 일부 의약품의 성분 함량을 절반으로 줄여 생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의료기관들이 실제 생산되는 의약품보다 함량이 적은 용량을 처방할 경우, 약국에서 일일이 해당 약물을 절반으로 쪼개서 조제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식약청이 요청한 저용량 생산의약품은 13개 성분 249개 품목이다.
적응증별로는 강심제 1개, 기타의 비뇨생식기관 및 항문용약 34개, 기타 중추신경용약 2개, 동맥경화용제 84개, 부정맥용제 6개, 이뇨제 53개, 자격요법제 4개, 항전간제 4개, 혈관확장제 58개, 혈액응고저지제 3개 등이다.
LG생명과학의 혈압약 '자니딥정'은 실제 처방되는 용량은 5mg이지만 생산되는 용량은 10mg이다. 한독약품의 이뇨제 '트리테이스플러정5/25mg'은 실제 처방되는 용량은 12.5mg이나 생산되는 제품은 25mg이다.
식약청의 이번 조치는 일선 약사들의 민원을 수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