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폴민' 살빼는 데 큰 효과 있다
'메트폴민' 살빼는 데 큰 효과 있다
기존 비만치료제보다 값 싸 대안으로 부상
  • 이경숙 해외의약전문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7.10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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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성인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폴민metformin'이 살빼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어 비만치료제 시장에 다크호스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의학협회 저널은 메트폴민이 항정신병약으로 인한 체중증가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으며  9일 '소아과 저널'은 이 약이 여자 청소년의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항당뇨약인 메트폴민은 우리 몸의 탄수화물흡수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그간 일부에서 비만처방에 사용되기도 했으나 연구결과로 증명되지는 못했다. 

소아학저널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슐린 내성을 가진 85명의 비만 청소년(여자가 71%)을 대상으로 메트폴민과 위약간의 체중 감량 효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메트폴민을 복용한 여자 청소년은 위약 복용그룹에 비해 현저하게 체중이 감소됐다. 메트폴민 복용군의 60%는 신체 질량 지수가 5%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중국의 징핑 자오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1년간 항정신병약을 사용한 후 체중이 10% 이상 증가한 128명의 정신분열증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폴민과 위약등 4가지 방법으로  메트폴민을 투여하여 체중변화를 비교했다.

12주 후 연구진은 메트폴민 투여군등에서 체중이 최소 1.4kg에서 최대 4.7kg 감소한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항정신병약 투여로 인한 체중증가 억제에 행동요법과 메트폴민 투여를 병행한 경우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메트폴민 제제는 미국 당뇨병학회 등 당뇨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1차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는 약물로 약 400억원대의 시장규모를 이루고 있다.

1986년에 대웅제약이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한국머크의 '글루코파지정' CJ제일제당의 '메트포민 서방정' LG생명과학의 '노바메트지알'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만약 메트폴민의 살빼는 효과에 대한 대중적 설득작업이 이뤄진다면 당뇨치료제가 아닌 비만억제제로 변형된 새로운 제네릭 시장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의 비만 치료제는 값이 비싸 살을 빼려는 청소년들이나 저소득층은 상대적으로 혜택을 보기 어렵다.  메트폴민을 이용해 살을 빼는 체중 감량은 보험 적용도 받을 수 있어 저소득층에게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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