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히알루론산(HA, Hyaluronic Acid)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시장의 80%를 5개 제약사가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HA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432억원에서 연평균 15.6%씩 성장, 오는 2018년 1161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진통소염제의 시장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성장률은 더 높다.
전 세계적으로 HA를 기반으로 한 관절염 치료제는 총 41개다. 이 가운데 32개가 국산제품이다. 국내 HA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휴메딕스, LG생명과학, 유영제약, 동광제약, 신풍제약 등 5개 기업에서 80%를 과점하고 있다.
휴온스의 자회사인 휴메딕스는 지난 2011년 시장 점유율이 10%에 불과했으나 급속하게 성장해 2013년 25%까지 증가했다. 반면, LG생명과학, 유영제약, 동광제약, 신풍제약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히알루론산 치료제 주요 제품 현황] (출처 : 약학정보원)
성분명 |
제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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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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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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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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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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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루론산
나트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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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플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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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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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루론산
나트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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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론랙스플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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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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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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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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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론산플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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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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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하이알플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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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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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론프리필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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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러스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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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엠히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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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엠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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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루맥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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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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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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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카이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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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루아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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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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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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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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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루안플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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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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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리플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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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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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론퍼스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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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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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론플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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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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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루플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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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지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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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쏘비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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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카 테라퓨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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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로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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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아 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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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히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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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니온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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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론디스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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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메드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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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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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라임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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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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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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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스코플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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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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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루론산
조인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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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약품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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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비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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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카 테라퓨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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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루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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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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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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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아 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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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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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메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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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알포르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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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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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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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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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히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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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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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조인플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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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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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론플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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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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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로니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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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보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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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루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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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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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식염수 혼합
히알루론산
나트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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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비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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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카 테라퓨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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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루본플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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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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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닐술폰
가교
히알루론산
나트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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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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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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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나플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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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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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글리시딜
에테르
가교
히알루론산
나트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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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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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앤네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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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비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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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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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출시된 HA 치료제는 체내 반감기가 짧아 약물을 3~5회 이상 연속적으로 투여해야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나 현재 임상단계에 들어선 제품은 동아ST의 ‘DA-5202’, 유영제약의 ‘YY1201’ 등 두 개 약물뿐이다.
‘DA-5202’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강 내 투여 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2상 시험을, ‘YY1201’은 슬관절의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강 투여 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임상1/2a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한편, HA 관절염 치료제의 판매 제휴 및 수출계약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휴메딕스는 지난 8월 중국 조인케어의 자회사인 하이빈과 자사의 1회 제형 관절주사제 ‘HUMIA14002’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이전료는 400만달러이며, 향후 15년 동안 중국 매출 중 일정액을 러닝로열티로 받게 된다.
‘HUMIA14002’는 정상인의 관절 활액의 물성에 가장 유사하게 만들어졌으며 주 1회 투여 방식으로 환자의 편이성과 약효 지속성을 증가시켰다는 것이 휴메딕스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미국 제네릭 1위 기업인 악타비스와 자사의 HA 관절염 치료제인 ‘히알루마’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수출 규모는 약 8400만달러(한화 972억원)에 달한다.
‘히알루마’는 악타비스 자체 브랜드로 허가를 받은 후 미국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양사는 악타비스가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향후 일본 등으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광제약은 지난 4월 쿠웨이트의 메드비전과 자사의 HA 관절염 치료제 ‘아라간플러스주’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인근 국가인 카타르·레바논·이라크·요르단 등으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이임규 연구원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히알루론산 원료 자체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원가를 절감해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