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동아제약이 주최하는 '대학생 국토대장정' 행사에 참가했던 한 여대생이 행진 도중 쓰러져 숨졌다.
7일 오후 3시10분 쯤 대구 모 대학교 4학년 서모씨(22)가 일행 140명과 함께 청도군을 출발해 경주 산내면 숙소로 20km를 행진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낮 최고기온은 36.4도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서씨는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인근의 한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국토대장정 행사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동아제약은 현재 유족들과 보상대책 등을 협의 중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유족에게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며 "최선을 다해 사후 수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이 매년 주최하는 '박카스와 함께 하는 대학생 국토대장정' 행사는 올해 11회째로 지난 2일 경남 통영을 출발해 오는 22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동아제약측은 이날 사고로 올해 행사를 중단했다.
한편 경찰은 국토대장정에 구급차와 의사들이 동행한 점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