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앙대병원에 따르면 외과 차성재 교수팀은 최근 27세 임신부에게 산전 초음파를 하던 중 태아의 장이 꼬이고있는 장 폐쇄증 현상이 발견돼 응급 제왕절개로 태아를 꺼낸 뒤 막혀있던 소장부분을 잘라내는 수술을 실시했다. 당시 소장을 막았던 태아의 분변은 커피 콩 크기였다.
이처럼 태아 상태에서 선천성 기형 없이 장 꼬임이 발생한 사례는 전세계적으로 20~30여건만 보고 됐을 정도로 희귀하다. 의료진은 이를 '세계 소화기병학저널'에 보고했다
차성재 교수는 "소아나 영아의 장 폐쇄증은 몇 차례 경험해 본 일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태아상태에서 선천적 기형없이 장이 막혀 괴사가 일어난 경우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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