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먼지진드기·바퀴벌레가 아토피 악화
집먼지진드기·바퀴벌레가 아토피 악화
장마철, 보습제 사용 등 관리 신경써야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6.24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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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이승헌 교수는 집먼지진드기와 바퀴벌레가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시킬 뿐 아니라 피부장벽의 회복이 현저히 억제돼 아토피 환자등에게는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정상피부에 셀로판테이프를 수차례 붙여 피부장벽을 손상시키고 3시간 뒤 아무것도 도포하지 않은 피부는 약 46.3%의 회복을 나타내는데 비하여 진드기 유래물질을 도포한 피부는 겨우 28.4%의 회복만을 나타냈다.

또 무모 생쥐의 피부 장벽을 손상시킨 후 3시간 뒤에 정상 피부는 약 72.5%가 회복되는데 비해 바퀴벌레 유래 물질을 도포한 피부는 약 58.7%만이 회복됐다.

▲ 영동세브란스병원 이승헌 교수는 집먼지진드기와 바퀴벌레가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시킬 뿐 아니라 아토피 환자등에게는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림은 이승헌 교수의 실험결과.
이승헌 교수는 “피부장벽이 손상된 피부를 통해 집먼지진드기 등 알레르기 물질이 들어오면 피부장벽 기능의 회복이 늦어지고 회복이 덜 된 피부로 이들 알레르기 물질이 다시 침입하는 일종의 악순환이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아토피와 같은 피부염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는 것. 또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거나 호흡기 알레르기로 짐작되는 천식 등도 벌레들의 피부접촉으로 인한 피부장벽 기능저하일 수도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주장이다,

피부장벽은 피부 가장 바깥쪽에 있는 각질층으로 인체의 체액의 손실을 막고, 유해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며 독성물질이나 미생물, 기계적인 자극, 자외선에 대한 일차 방어선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문제성 피부는 이 각질층이 손상된 경우가 많으며 때를 심하게 민다던가, 가렵다고 긁거나, 세제 및 일부 화장품사용 등에 의해서 쉽게 손상된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과거에는 단순 면역질환으로 알았던 아토피가 최근에는 피부장벽기능 이상에 의해서 생긴다는 이론이 대두되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하고 “피부장벽 기능의 강화나 알레르겐의 제거, 피부장벽기능 회복을 저해하는 물질의 활동을 억제하는 저해제 등이 주 치료법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피부장벽 기능 손상 및 악화를 피하기 위해서는 자주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보강하고, 바퀴벌레 및 집먼지 진드기 퇴치를 위한 생활 환경개선이 필요하며 특히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침구류의 일광소독이나 음식물찌꺼기 관리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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