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요양시설 "그 나물에 그 밥"
요양병원·요양시설 "그 나물에 그 밥"
보사연, 역할정립 어려움으로 '뒤죽박죽'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6.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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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노인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역할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우덕 노인보건요양정책팀장은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최한 심평포럼 중 ‘노인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노인요양시설의 역할 재정립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요양병원은 아급성(급성과 만성의 중간상황)의료 담당 및 재활중심의 의료 전문병원으로 육성할 것을 주장했다.

선우 팀장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현재 요양병원은 2003년에만 해도 68개에 불과 했으나 2006년에는 363개, 2007년에는 593개, 2008년 4월에는 619개에 달하는 등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또 요양병원 병상수도 2008년4월 현재 6만7007개로 노인인구 1000명당 요양병원병상수가 13.7병상에 달해 노인인구 1000명당 10.6병상인 요양시설은 수용인구를 넘어 시설의 과잉공급 문제나 재가서비스수요의 부족이 예상된다.

게다가 요양병원은 뇌혈관질환, 암, 심장질환,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신부전질환 등 질병상태가 다양하며 중증도가 혼재돼 있고 요양시설은 주로 치매 중풍질환 노인이 주를 이루고 있어 역할정립의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것이 선우 팀장의 설명이다.

이에 요양병원은 급성기병원과 요양시설의 중간시설로 기능해야 하며 질병의 병세 안정화 유도기관, 생활기능의 회복 재활 유도기관 및 지역사회거주 노인주치의 중추 기관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요양시설은 주거생활장소로서의 기능을 복지적 지원기능을 기본 방향으로 잡고 재가장기요양기관의 지원시설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요양병원 중 질평가를 통해 시설 및 설비, 장비, 인력 등 기준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요양시설로 전환하고 장기입원환자 중심이 아닌 재활중심으로 요양병원의 서비스 질 평가지표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다만 서비스 질 평가에서 탈락한 병원이나 자발적인 전환의향병원 등은 시설변경에 대한 부담이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며 축소되는 인력에 대한 고용보장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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