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안과치료제’ 개발 경쟁 속속 가세
제약업계, ‘안과치료제’ 개발 경쟁 속속 가세
안과질환 유병률 증가, 블루오션으로 부상 … 한미·안국·유유 등 신약 개발 박차 … 레스타시스 17일 특허 만료, 제네릭 경쟁 예고
  • 임유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5.1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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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당뇨병성 망막증이나 황반변성,안구건조증 등 안과 질환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제약업계가 관련 신약 개발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올 초 미국 안과전문 연구개발회사 ‘알레그로’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알레그로의 지분 일부와 개발 중인 망막질환 치료신약 ‘루미네이트’에 대한 한국과 중국 독점 판매권을 갖는 조건이다.

이 약물은 현재 미국 등 글로벌 지역에서 유리체황반견인, 당뇨병성황반변성, 당뇨병성망막증, 노인성황반변성을 타깃으로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안과질환 치료제 파이프 라인 확보와 당뇨와 항암분야에 특화된 자사 제품군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안국약품 어진 대표이사(오른쪽)와 한국한의학연구소 이혜정 원장
안국약품은 지난달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당뇨병성 망막증 천연물의약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안국약품은 한의학연구원에 선급실시료 5억원을 지급하고 기술을 이전 받았다. 안국약품은 개발된 천연물 신약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유유제약은 지난 2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과 안과질환 신약개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MOU는 연구센터가 안과질환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면 유유제약이 실용화를 위한 중개연구와 조기 임상시험 과정을 협력하는 내용이다. 유유제약은 이를 바탕으로 녹내장, 백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등 4대 안과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방침이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유원상 부사장이 노바티스 재직 시절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를 런칭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년 전부터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에 관심을 보여왔다”면서 “안과 질환 가운데 우선 황반변성 치료제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HL036’을 개발 중이다. 이 약물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에 사용되는 항-TNF항체를 개량해 안약형태의 점안투여가 가능하게 한 바이오베터 의약품이다.

삼진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먹는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SA-001’ 임상시험을 승인 받았다.

이런 가운데 대표적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성분명 사이클로스포린)의 특허권이 오는 17일 만료되면서 제네릭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엘러간의 레스타시스는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춘 기존 인공누액과 달리 환자의 면역 반응을 조절해 눈물 분비를 촉진하는 원인치료제로 전 세계 매출액이 약 1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급 약물이다.

현재 한미약품, 국제약품 등 약 14개 제약사가 레스타시스 제네릭으로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맞서 엘러간은 종근당과의 공동마케팅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수성한다는 방침이다.

바야흐로 안과질환 분야가 제약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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