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차갑다면 레이노증후군 의심해야
손발이 차갑다면 레이노증후군 의심해야
환자 절반 이상은 60대 이상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1.10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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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나이가 들어갈수록 레이노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 유난히 손발이 찬 사람은 이런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통계를 보면, 지난 2013년 기준 레이노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모두 16만2636명이었다. 진료 환자는 60세 이상이 압도적으로 많은 8만8933명(54.1%)에 달했다. 이어 40∼50대가 36.6%, 20∼30대 7.8%, 0∼10대 1.5%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59.3%로 조금 더 많았다.

레이노증후군은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에 허혈 발작이 생기고 피부 색조가 변하는 질환으로, 수족냉증 환자의 30%, 일반인구의 약 10% 가량이 이 질환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추위나 심리적 변화 등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수축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이 발작적으로 수축하고, 피가 잘 흐르지 않아 피부가 창백해지며 곧 청색증이 나타난다. 혈관 수축은 자극이 시작된 지 약 10분에서 15분 가량 지속된 후 풀린다. 그러면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색깔은 정상으로 돌아오고, 붉어지면서 얼룩덜룩해진다. 이때 손발 저림,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체온과 손발 온도가 2도 이상 차이 나거나 추위 속에서 흰색이나 푸른색으로 변한 손·발가락이 따뜻한 장소로 옮긴 후에도 5분 이내에 원래 색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심평원은 “레이노증후군 증상을 단순 수족냉증으로 여겨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점차 악화되면서 손발 끝 부분이 만성적인 영양장애 상태가 돼 심하면 손가락과 발가락이 죽어 들어가는 '수지 괴사'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의를 상기했다.

레이노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카페인, 육류 등 혈관을 수축시키는 음식을 피하고 따뜻한 물과 마늘, 양배추, 당근, 미역 등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서 항상 손발을 따뜻하게 하는 생활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울러 콧물 감기약과 고혈압에 사용되는 약품, 피임약 등은 혈관의 경련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복용에 주의해야한다고 심평원은 당부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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