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개선 등을 위해 복용하는 요구르트가 제2형 즉, 성인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영양학·역학교수 프랭크 후 박사 연구팀은 요구르트를 매일 28g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18% 줄어든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영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 의학'(BMC - Medicine) 최신호(11월24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료인과 간호사 총 20만명(25-75세)를 대상으로 30년에 걸쳐 진행된 3건의 대규모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것이다.
조사 시작 때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암이 없었던 이들에게는 2년에 한 번 씩 설문조사를 통해 식습관, 생활습관, 만성 질환 발생을 물었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중 1만5156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유제품의 총섭취량은 당뇨병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지우유, 전지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 개별 유제품과 당뇨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을 때는 오직 요구르트만이 당뇨병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연령, 체중, 식습관 등 다른 당뇨병 위험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다.
유독 요구르트가 이처럼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생균제인 요구르트에 들어 있는 유익균은 소화관에 유익한 환경을 조성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식욕조절에 중요한 호르몬 생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 박사는 “요구르트와 당뇨병 위험 감소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무작위로 대조군을 설정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성인 당뇨병 환자는 3억6600만명으로 추산되며 2030년에는 5억5200만명으로 늘어 인류에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