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당뇨 완치 희망 보인다
소아 당뇨 완치 희망 보인다
미 연구팀, 췌장 베타세포 대량생산 기술 개발 … 3년 내 임상 전망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0.10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간배아줄기세포로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대량으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돼 1형(소아)당뇨병 완치의 길이 열릴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더글러스 멜튼 박사(줄기세포연구소장) 연구팀은 과학전문지 ‘셀’(Cell) 최신호(10월9일자)에 실린 논문에서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완벽한 기능을 지닌 베타세포로 분화시킨 뒤 이를 시험관에서 수억개로 증식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 베타세포들은 췌장의 자연 베타세포와 유전자 구조는 물론 발현과 기능이 거의 똑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멜튼 박사는 “면역을 억제한 당뇨병 쥐에 새로운 베타세포를 이식한 결과, 불과 10일도 안 돼 당뇨병이 완치됐다”며,  “이 베타세포들은 혈중 포도당의 양을 정확히 읽고 그에 필요한 만큼의 인슐린을 정확히 방출했다”고 말했다.

멜튼 박사는 “쥐에 이식된 베타세포들은 6개월째 생존하고 있으며 얼마나 더 생존할지는 알 수 없다”며, “면역을 억제하지 않은 당뇨병 쥐는 이식된 베타세포가 면역세포에 의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연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형 당뇨병 환자에게 신용카드만한 크기의 베타세포 팩을 췌장에 이식하고 1년 이상이 지나 필요하게 되면 다시 갈아주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3년 안에 이러한 방법에 대한 임상시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형당뇨병은 인슐린 생산이 부족하거나 세포가 인슐린을 활용하는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2형(성인)당뇨병과는 달리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공격, 인슐린이 극히 적게 생산되거나 아예 생산되지 않아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