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법 없는 뎅기열 백신 상용화되나?
치료법 없는 뎅기열 백신 상용화되나?
사노피 “동남아 1만여명 임상 성공적” … “내년말까지 개발 완료”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6.16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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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약업체인 사노피 파스퇴르가 뎅기열 백신 개발에 돌파구를 마련함으로써,  내년 말까지 뎅기열 백신을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의 영자신문인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16일, 사노피 파스퇴르의 뎅기열 백신 책임자인 기욤 르로이 부사장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르로이 부사장은 지난주말 이틀 일정으로 필리핀 앙헬레스시에서 열린 '뎅기열 정상회담'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백신 효능을 알아보기 위한 임상시험이 성공을 거뒀다”며,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1만여명이 참가한 임상시험에서 백신을 투여한 결과 뎅기열 감염건수가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르로이 부사장은 “현재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도 2만여명이 참가가는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올해 연말까지 모든 결과에 완벽한 분석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문은 “최근의 임상시험 성공으로 사노피 파스퇴르는 지난 20여년간 계속된 뎅기열 백신 개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면서도  “뎅기열은 4개의 변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4종 모두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백신을 개발해야 성공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논평했다.

참고로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dengue virus)가 사람에게 감염되어 생기는,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뎅기 바이러스에는 1형, 2형, 3형, 4형의 네 종류가 있으며,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이 모기는 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방에 주로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질병이지만,  유행지역에 다녀온 후 발병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다. 

환자는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감염 환자의 3분의 2는 아시아인들이다. 특히 동남아 지역의 발생 비중이 가장 높다.

따라서 사노피 파스퇴르는 백신이 개발되면,  동남아 등 백신이 가장 필요한 시장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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