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국내 연구와 교육에 기여하는 ‘아토피 재단’이 국내 처음으로 설립된다.
피에르파브르 더모코스메틱 코리아는 12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프랑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토피 재단이 벨기에, 덴마크, 중국 등에 이어 한국에서 14번째로 문을 연다고 밝혔다.
향후 아토피 재단은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기초연구 및 임상연구 등 국내 연구를 지원하고 다양한 치료 관리 교육 프로그램(TPE 프로그램)을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와 협력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경애 피에르파브르 한국지사 대표는 “한국 아토피 재단은 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움직일 예정이어서 본부 사업 영역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활동이 재단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 그룹과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아토피피부염학회와 협업해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재단은 학회와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이해와 행동에 관한 리서치’를 진행 중에 있다. 향후 연구 결과는 전문가들과의 연구를 통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유수병원과 아토피 치료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천욱 아토피피부염학회 회장은 “병원에서의 약물 치료뿐 아니라 일상 생활 습관 개선과 가정에서의 관리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아토피 피부염의 특성상 관리 교육 차원의 TPE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의 첫 번째 TPE 프로그램은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PE 프로그램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개선을 위한 홈케어 방법, 놀이 치료, 심리 상담, 영양 상담 등을 포함하는 무료교육으로 진행된다.
그는 “향후 환자대상 TPE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아토피 재단의 10여년 간의 노하우와 국가별 사례 등을 포함한 교육 자료를 의료팀에 제공하는 등 전문의를 위한 교육 지원도 포함될 계획”이라며 “아토피피부염학회는 재단과 함께 국내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돕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렌 파세리니 아토피 재단 프랑스 본사 대표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무엇보다 전문가들의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가이드가 가장 절실하다”며 “아토피 재단은 전 세계 의료전문인들의 경험 공유 장려와 일반인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토피 재단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 질환이 개선되고 더 나아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아토피 피부염 유병율은 26.1%로, 4명 중 1명이 겪는 흔한 피부 질환이며 환자는 피부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서도 가려움증, 수면문제, 심리 문제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