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혁신형 제약기업 신청 대폭 감소
2차 혁신형 제약기업 신청 대폭 감소
일반기업 9곳, 외국계 기업 5곳, 벤처기업 6곳 등 총 20곳 신청
  • 이순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6.09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일 마감한 2차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신청 기업이 1차 때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부터 6월 2일까지 2차 혁신제약사 인증을 신청한 기업은 총 20개사다. 이는 2012년 1차 신청 때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당시에는 88개사가 신청해 43개사가 선정된 바 있다. 

혁신형 기업 신청건수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당초 기대와 달리, 혁신형 기업에 대한 정부의 육성의지가 미약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정부가 혁신형 기업으로 선정해놓고 과거의 리베이트를 트집 잡아 기업 옥죄기를 하는 등 연구개발 중심기업들의 사기를 저하시킨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인증 신청 기업을 구체적으로 보면, ▲ 일반기업 중 매출규모 1000억원 이상 3개사(이연제약·명인제약·휴온스) ▲1000억원 미만 6개사(드림파마·서울제약·진양제약·테라젠이텍스·씨트리·카엘젬백스) ▲외국계 5개사(한국노바티스·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한국아스트라제네카·한국로슈·한국베링거인겔하임) 등이다. 외국계는 모두 매출액 1000억원 이상 기업이다. 

이밖에 매출규모 1000억원 미만인 벤처기업도 6개사(파마킹·휴젤·휴메딕스·제넥신·와이디생명과학·오스코텍)가 혁신형 제약기업을 신청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6월말 위원회를 구성해 심의한 후 인증기업을 확정·통보할 계획이었으나 리베이트, GMP 위반 등 결격사유에 대해 식약처·공정위 등 관련 부처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예상보다 선정기간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가 기업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된다는 제약업계의 반응에 대해 급격한 정책변화는 없을 것이지만 점진적으로 지원정책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선정에서 다국적 제약기업이 한 군데(한국오츠카제약)만 선정된데 대해서는 “국내 제약기업과 다국적 제약기업 간 차등 없이 배점으로 평가했으며 지난 선정 때와는 다르게 이번부터는 국내 R&D 및 임상을 진행하는 다국적 제약기업에 가점을 주기 때문에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국적 제약기업의 한 관계자는 “몇몇 대형 회사를 제외한 많은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일종의 판매창구와 유사하다”며 “대부분 국내 임상 및 R&D 부서나 설비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을 받아도 큰 이익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1차 인증 기업들 중 리베이트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기업들의 인증취소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며 “공정위와 식약처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하게 취소대상인지 여부가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 혁신형 제약기업 접수 현황]

회사명

유형

규모

이연제약

일반

1천억 이상

명인제약

일반

1천억 이상

휴온스

일반

1천억 이상

드림파마

일반

1천억 미만

서울제약

일반

1천억 미만

진양제약

일반

1천억 미만

테라젠이텍스

일반

1천억 미만

씨트리

일반

1천억 미만

카엘젬백스

일반

1천억 미만

한국노바티스

외국계

1천억 이상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외국계

1천억 이상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외국계

1천억 이상

한국로슈

외국계

1천억 이상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외국계

1천억 이상

파마킹

벤처

1천억 미만

휴젤

벤처

1천억 미만

휴메딕스

벤처

1천억 미만

제넥신

벤처

1천억 미만

와이디생명과학

벤처

1천억 미만

오스코텍

벤처

1천억 미만

합계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