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회 권태호 후보 “선동·선심성 공약 자제해야”
치과의사회 권태호 후보 “선동·선심성 공약 자제해야”
  • 최정민 기자
  • admin@dttoday.com
  • 승인 2014.03.09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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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치러지는 서울시치과의사회 36대 회장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9년 만에 경선을 벌이는 이번 선거에서 권태호 후보와 이상복 후보가 날선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권태호 후보 측은 지난 7일 공약설명회를 겸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상복 후보 측이 내세운 공약과 주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 권태호 회장 후보
권태호 후보는 “이상복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세습’, ‘치협2중대’ 등의 선동적인 단어를 사용해 회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회비인하, 치과정책연구소 설립 등 대안 없는 선심성 공약을 남발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회비인하, 회원 여론 수렴 없는 무조건적인 직선제 도입 등 이슈가 될 만한 내용을 무리하게 공약에 포함시켰다”면서 “회무의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절대 섣불리 제시하지 못할 내용”이라고 꼬집었다.

회비인하와 관련해 이계원 부회장 후보는 “전시성 행사를 줄이고 시덱스 잉여금을 활용하겠다는 계획 자체가 사실상 어렵다”며 “서치는 지난 10년간 회비인상이 없었다. 실질적으로 다른 지부와 비교하면 회비인하 효과는 충분히 있었다”고 반박했다.

권태호 후보 측은 ‘세습’이라는 단어 자체가 선동적이고 적절치 못하다며 이상복 후보 측에 사과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 지난 7일 진행된 권태호 후보 측 기자회견 현장
강현구 부회장 후보는 “세습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지금까지 서치를 위해 일해온 전임 집행부를 폄하하고 있다. 어떠한 부분을 두고 이야기하는 것인지 명확하게 해명하고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협회2중대라는 발언 역시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그간 서치는 불법네트워크 척결 등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AGD 경과조치 등 잘못된 정책은 누구보다 강하게 반대했다. AGD 경과조치를 강압적으로 밀어붙였던 당시 집행부의 부회장이 선대위 고문을 맡았고, 중추적 역할을 했던 이가 회장으로 나섰다. 사과부터 하고 자숙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상복 후보 측의 공약이 비현실적이고 선동적일 뿐이라고 지적한 권태호 후보는 “정책연구소는 현 집행부 핵심 사안 중 하나였지만 예산이나 인력 문제로 현실화시키지 못했고 지금도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면서 “회비인하와 치과정책연구소, 동호회 활성화 등을 동시에 공약에 포함하고 있는데, 도대체 예산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를 흉내 내려는 것은 옳지 않다. 회원을 위해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혼란을 야기하는 일은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권태호 후보 측은 이날 ▲회원과의 소통 ▲인력 감축과 일자리 창출 방법 모색 ▲전 회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한 선거제도 개선 ▲기획·정책부서 신설 ▲보험청구교육 실시 ▲보수교육 관리 강화를 통한 회원 권익 보호 ▲불합리한 세무행정, 의료사고 배상보험 등의 개선 ▲구강검진 활성화와 청구교육을 통해 동네치과 살리기 ▲치과 보조인력 수급을 위한 방안 모색 ▲대언론 관계 강화를 통해 치과의사상 정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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