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사협회장 선거 5파전 시동
기공사협회장 선거 5파전 시동
‘소통과 생존’ 공통분모, 세부 공약이 표심 가를 듯
  • 최정민 기자
  • admin@dttoday.com
  • 승인 2014.01.31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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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이번달 24일 치러지는 제25대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27일 시작된 후보등록이 오는 3일 마감된다.

안팎으로 위기에 처한 치과기공계는 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치과계 변혁의 흐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자칫 공멸의 수렁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절박감이 느껴진다.

경기도 모란의 한 치과기공소장은 “지금 치과기공계는 그야말로 암담한 상황”이라며 “지속된 경기불황으로 보철물 제작이 줄어들고 업체들이 우리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 집행부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다급함을 반영하듯 차기 협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고훈, 김양근, 김장회, 김춘길, 변태희 후보는 저마다 회원들을 위한 실천과 변화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김양근, 김춘길, 변태희 후보만이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공약을 발표했다. 나머지 두 후보 역시 조만간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공약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 차기 치기협회장 선거에는 모두 5명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부터)고훈·김양근·김장회·김춘길·변태희 후보군.
핵심 공약은 역시 ‘생존’

각 후보들은 업권 수호, 보수교육 문제 해결, 일자리 창출 등의 공약을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다.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변태희 후보는 업무침해 행위 및 위임진료 근절 대책기구 신설과, 정책연구소 활성화를 통한 대책을 수립해 치과기공사 생존권 및 업권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김양근 후보는 그간 치과기공계 내부의 어려움으로 시행 후 안착하지 못한 공정경쟁규약을 통해 저가 치과기공료를 단속하고 치과기공물 시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방안을 제시했다. 업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내부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틀니 보험과 관련해 다양한 정책 활동을 진행해온 김춘길 후보 역시 기공료 현실화를 기본 골자로 협회의 비상체제 운영을 통해 치과기공계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 후보 모두 보수교육 이수와 관련해 제도적 개선이 시급함을 인지하고 회원들의 편의와 치과기공계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직 공약을 발표하지 않은 고훈, 김장회 후보 역시 이를 공약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집행부 소통부재 해결 방안은?

현 손영석 집행부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던 소통의 부재 문제 역시 차기 협회장에 나서는 후보들에게는 큰 과제 중 하나다. 결국 소통이 되지 않아 치과기공계가 더욱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

서울 가산동의 한 치과기공소장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 시행되면 뭐하나. 시행이 됐는지 그것이 어떠한 성과로 이어졌는지 체감도 할 수 없다.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정책은 일선의 치과기공소를 위한 정책이 아니다”며 “일부의 목소리로 움직이는 협회가 아닌 일선의 치과기공소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협회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5명의 후보는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협회 산하에 기구를 신설, 순차적 지부회의 참석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수 많아 결과 예측 어려워

현재까지 후보로 나서는 5명 모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저마다 색깔이 달라 누가 우세하다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이번 선거부터 대의원수 조정, 선거공영제 도입 등 제도 변화도 뒤따라 섣부른 결과 예측이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의원 수가 조정돼 시도별로 등락이 커져 선거 결과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서울회 비율이 감소한 반면, 경기회를 비롯한 몇몇 지부의 대의원 수는 증가한 가운데 서울과 경남권에서 각 두 명의 후보가 나와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부터 강화된 선거공영제 도입 역시 후보자들의 움직임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위기에 처한 치과기공계를 이끌 새 수장이 누가 될 것인지, 25대 치과기공사협회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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