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구강보건사업 속도 내는 남구협
대북 구강보건사업 속도 내는 남구협
[인터뷰] 최치원 치협 대외협력이사
  • 최정민 기자
  • admin@dttoday.com
  • 승인 2014.01.23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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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북한의 치과의료체계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요.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통일 이후 치과의료 분야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 자명합니다. 남북구강보건협의회는 통일 전후 북한의 구강의료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안정적인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지난 22일과 23일을 시작으로 개성공업지구에 근무하고 있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에게 한 달에 한 번 무료 치과치료를 제공하고, 남북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최치원 대외협력이사의 말이다.

남북구강보건협의회(남구협)는 대북치과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2006년에 결성됐으며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내달 남구협 임플란트 센터 개소

▲ 최치원 치협 대외협력이사.
범치과계가 연합해 구성된 남구협은 남북한 의료진이 교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다음달 남구협 임플란트 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남북 치의학 교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최치원 이사는 “개성공업지구를 한 번 방문하면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와 기재협회 관계자 등 국내에서 최고라 할 수 있는 10여 명의 인력이 움직인다. 단순히 봉사차원을 넘어 남북 구강의료의 융합을 꾀함으로써 임플란트 센터 개소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플란트 센터와 관련해 최 이사는 “센터 운영은 매달 셋째주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진행되며, 공단 내 임플란트 시술이 시급한 근로자를 선정해 순차적으로 시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치과의사가 상주할 수 없기 때문에 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에선 나오고 있다.

최 이사는 “알려진 것처럼 한 달에 한 번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주 진료진이 없는 기간에는 치과의사 1명, 치과위생사 1명으로 구성된 부 진료진이 이틀 일정으로 개성공업지구에 들어가 환자 상태를 살필 예정이므로 시술 후 관리 역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치과의료체계 완성 위해 적극 나설 계획

무엇보다 대북치과사업은 통일을 앞둔 상황에서 준비해야 할 중요 사안 중 하나라는 것이 최치원 이사의 생각이다.

▲ 지난 22일 개성공업지구를 방문한 최치원 이사가 진료하고 있다.

성과를 만들어내고 안정적인 대북치과사업을 수행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북한의 정권이 바뀌고 정치적, 사회적 변화 등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 이사는 “정권이 바뀌고 사회적 불안감이 형성되면서 남구협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일반적인 산업분야와 달리 의료분야는 의료행위 자체에 집중해야지 주변 여건의 변화 때문에 멈춰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대북치과사업은 무엇보다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봉사의 끝은 기술의 이전이다. 현재 여러 가지 이유로 남북 상황이 좋지 않아 교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치의학 교류가 가능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구협은 통일에 대비해 북측이 안정적인 구강의료보건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또 단순히 지금처럼 보건의료의 큰 틀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치과구강의료만의 독자적인 접근 방법을 모색하고 그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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