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선천성풍진증후군(CRS) 아이의 출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감염증연구소 자료에 의하면 풍진에 걸린 임신부에게서 태어난 CRS 아이의 출생 신고 수가 지난해 전국에서 31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검사가 시작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며, 지금까지 최다였던 2004년(10명)에 비해 3배나 늘어난 것이다. 2004년 이외는 0~4명에 불과했다.
보고된 도부현(지자체) 중에는 도쿄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오사카 5명, 카나가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면역이 없는 여성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도 감염돼 CRS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선천성 심장질환, 난청, 백내장이다.
지난해는 연초부터 여름에 걸쳐 풍진이 유행했고, 환자수는 2012년의 약 6배에 달하는 1 만 4000명에 이르렀다. 감염증연구소는 “풍진 감염자 수가 많은 해에는 CRS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CRS는 풍진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후생노동성은 1세와 초등학교 입학 전 1년의 유아들은 반드시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