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상품 하나가 브랜드 전체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듯이 화장품 브랜드에 있어서 ‘베스트셀러’ 또는 ‘스테디셀러’ 제품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특히, 브랜드 콘셉트와 철학을 고스란히 담은 제품들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으며 대박 상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들이 사랑받는 이유는 차별화된 시각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남다른 ‘탄생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스토리를 통해 브랜드의 진정성을 전달하며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모이스처 리포솜’은 일본 코스메틱 브랜드 ‘코스메 데코르테(www.cosmedecorte.com)’의 대표 제품으로 1992년 출시 후 21년 동안 단 한번도 성분을 달리하거나 용기 등의 리뉴얼 없이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으로 탄생된 제품으로 유명한데 이 제품의 개발자인 나이토 노보루 박사는 피부 건조로 고생하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한다.
그는 어린 아들의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원인이 건조함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젊고 건강한 피부를 오랜 시간 유지하려면 ‘보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보습을 위한 제품 연구 개발을 진행하던 그는 한 의학 세미나에 참석해 알게 된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하여 응용 연구했고 8년 후 ‘모이스처 리포솜’이 탄생시켰다.
아모스프로페셔널 ‘컬링에센스’는 헤어 디자이너들의 현장 노하우를 담은 제품. 일반적으로 왁스만을 이용해 스타일링을 할 경우 헤어에 양모의 기능을 주는 성분이 없기 때문에 손상된 머릿결은 뻣뻣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 제품은 헤어 디자이너들이 스타일에 윤기를 더하기 위한 목적으로 에센스에 왁스를 섞어 사용하는 것에서 착안해 공동 연구 개발을 거듭한 끝에 탄생했다.
이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헤어 디자이너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 신개념 스타일링 제품으로 인정받으며 지난해 프로페셔널 전문 아이템으로는 드물게 한 해 동안 200만 개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축 처진 컬을 2배 강화해 가볍고 볼륨감 있고 탄력 넘치는 웨이브 연출이 탁월한 ‘컬링에센스 2X’와 윤기와 보습력이 있어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웨이브 연출이 가능한 ‘컬링에센스’ 2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모스프로페셔널 취급 살롱에서 구입 가능하다.
궁중비책 ‘베이비 로션’은 조선왕실 원자의 첫 목욕물인 ‘오지탕(五枝湯)’에서 착안해 개발됐다. 조선왕실에서는 원자가 태어난 지 3일 째 되는 날에 매화, 복숭아, 오얏 등의 가지와 뿌리를 달인 물로 목욕을 시켜 피부를 다스렸는데, 이 제품에는 조선 원자의 첫 목욕물을 바탕으로 다섯 나뭇가지(복숭아나무, 버드나무, 뽕나무, 괴화나무, 매화나무)를 증류방식으로 추출해 만든 ‘오지탕’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런 탄생 스토리는 아기를 마치 왕처럼 귀하게 키우고 싶어하는 엄마들의 심리를 자극하며, 궁중비책의 기본 스킨케어 라인인 ‘베이비 로션’을 대표 제품으로 이끄는데 큰 몫을 했다.
조선일보 교육법인 조선에듀케이션에서 주최한 ‘2013 우리아이를 위한 베스트 브랜드’에서 유아 스킨케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소비자에게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