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약, 비제약 분야에서 ‘살길’ 모색
중소제약, 비제약 분야에서 ‘살길’ 모색
식음료·항공·조명·아웃웨어 등 다양 … “신사업에 손대기 쉽진 않아”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7.0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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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중소제약사들이 불투명한 미래에 대처하기 위해 의약품이 아닌 분야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전통적으로 수입의약품을 판매해온 한 중견제약사의 A 사장은 식음료 사업 및 항공 산업에 대한 투자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수입약을 갖다 팔거나 제네릭을 개발하는 기존 방식은 비전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A 사장은 “제약업계 CEO라면 누구나 새로운 먹거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가장 손쉽게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식음료 사업에서부터 항공 산업 등 경험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식음료 사업의 경우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유통구조 문제 등 걸림돌이 많아, 최근에는 항공산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새로운 사업을 시작, 본격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제약사도 있다. 지난 2011년 돌연 LED 조명 사업 진출을 선언한 동성제약이 그곳이다.

동성제약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중동, 아르헨티나, 필리핀, 태국 등 다수 국가와 LED 조명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동성제약의 핵심부품을 해당 국가의 대리점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는 “동성은 핵심부품만 팔고 해당 국가의 대리점이 직접 조립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소 뜬금없게 보이는 조명사업은 광역학치료(PDT) 의약품을 개발하던 중 아이디어가 떠올라 추진하게 됐다.

이 대표는 “PDT를 하려면 레이저 디바이스가 필요한데, LED로 된 레이저가 있었다. 이를 연구하다가 조명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PDT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빛을 발사하려다 보니 그 아이디어를 갖고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동제약은 2010년부터 ‘버즈런’이라는 스포츠용품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버즈런은 스노보드 아웃웨어 제조판매사로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경동제약 총 매출의 9%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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