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는 ‘루센티스’(라니비주맙)가 최근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으로 인한 시력 손상 치료제로 승인받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맥락막 신생혈관은 고도 근시의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심할 경우 시력 상실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주로 50세 이하에서 발생한다.
노바티스의 글로벌 개발 책임자인 팀 라이트 박사는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 치료제로 네 번째 적응증을 승인 받아 환자들의 시력 안정 및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장기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고 있는 루센티스가 적은 투여 횟수로 환자의 시력을 유지시키고 개선시켜 주는 것은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티스의 이번 승인 신청은 노바티스가 후원한 임상 연구인 RADIANCE의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루센티스는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 환자에서 현행 표준 치료제인 비쥬다인(베르테포르핀 광역학요법)과 비교해 우수한 시력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 결과, 치료 3개월째 15개 글자 이상의 시력 개선을 보인 환자의 비율이 루센티스 치료군은 약 40%인 반면, 비쥬다인 치료군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루센티스로 치료 받은 환자는 평균 2회의 주사 투여로 치료 1년째에 14글자의 시력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