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케이드, 매우 중요한 약물”
“벨케이드, 매우 중요한 약물”
서울성모병원 민창기 교수 “10년간 치료경험 축적 … 부작용 다른 약물처럼 많지 않을 것”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6.03 23: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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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케이드’ 투약,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지난 2005년 국내 출시한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벨케이드’(보르테조밉, 한국얀센)에 대한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민창기 교수의 평가다.

‘벨케이드’는 조혈모세포이식을 할 수 없는 65세 이상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위한 유일한 1차 항암제다. ‘레블리미드’(레블리도마이드, 세엘진)가 올해 리스크쉐어링을 통해 급여 등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등재돼도 ‘벨케이드’에 실패한 환자에 쓰는 2차 치료제에 그친다. 

문제가 됐던 건 부작용. 오심, 피로감, 설사, 변비, 혈소판·적혈구 감소, 말초신경 병리 등의 부작용으로 ‘벨케이드’를 복용할 수 없는 환자가 많았다. 

그러나 10년 가까이 ‘벨케이드’를 쓰면서, 치료방법을 개선해 부작용 관련 환자들의 불편을 많이 개선했다는 게 민 교수의 설명이다.

민 교수는 “같은 약이라도 어떻게 투약하는지 치료방법에 따라 결과는 다를 수 있다”며 “부작용이 문제였는데 이젠 경험이 많이 생겨 용법용량 등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됐다. 이젠 다른 약물처럼 부작용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벨케이드는 매우 중요한 약물”이라며 “우선 항암효과가 뛰어나다. 80% 이상의 환자에서 반응을 보이며, 내성이 생기는 환자는 10~2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민창기 교수

특히 처음 다발성골수종으로 진단 받은 환자에게 ‘벨케이드’를 처방하는 게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민 교수는 “처음 진단받은 환자에게 어떤 치료방법을 선택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며 “한번 재발된 환자에게 ‘벨케이드’를 투약해도 효능효과가 떨어진다. 재발된 환자에서는 3분의 2만 반응을 보인다. 현재 임상시험 결과로는 ‘벨케이드’를 처음 쓰는 게 좋다. ‘레블리미드’를 처음부터 투여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기존의 정맥주사 대비 부작용을 줄인 피하주사 ‘벨케이드SC’를 얀센은 출시했다. 피하주사제는 정맥주사와 효과의 차이는 없으나 중등도(grade3) 이상의 이상반응 발생을 줄였고, 무엇보다 의료진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대표적인 부작용의 하나인 말초신경병증도 피하주사투여 군에서 더 적게 나타났다.

민 교수는 “학회에서 의견을 들어보니 피하주사 대비 정맥주사를 쓰는 비율이 8대 2로 피하주사를 더 많이 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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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2021-05-28 03:45:13
좋은 정보공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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