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다국적 제약회사인 애보트는 11일 유럽위원회로부터 HIV/AIDS 소아 환자를 위한 단백분해효소억제제 칼레트라(로피나비어/리토나비어) 정제형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칼레트라는 음식물의 섭취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으며 냉장보관도 필요하지 않다고 애보트는 설명했다. 이 약물은 개도국에서 알루비아란 브랜드로 판매된다.
애보트는 "유럽 판매 허가는 개도개발도상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소아용 정제 사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노력중인 애보트에 중대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HIV/AIDS 소아 환자로 추정되는 전세계 인구는 230만 명으로 이 중 200만 명 이상이 개도국에 몰려있다. 유럽에서는 약 4000명의 어린이가 HIV 에 감염돼 있다.
현재 소아용 정제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북미의 53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고 추가로 11개 국가에 허가 신청이 들어간 상태라고 애보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