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국적제약사들이 매출액 순이익률에서 국내 제약사들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매업체와의 순이익률 격차도 더욱 벌어졌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지난해 실적이 공개된 업체 중 1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국내제약사 18개사, 다국적제약사 12개사, 도매업체 11개사의 매출액순이익률을 비교한 결과 다국적 제약사은 9.58%를 기록, 국내 제약사(6.68%)와 도매업체(1.50%)를 각각 2.90%p, 8.08%p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에는 국내제약사가 순이익률에서 다국적제약사보다 0.90%p 높은 8.32%를 기록했었다.
12개 다국적제약사들은 지난해 전년대비 2.16%p 성장한 9.58%를 기록했다. 이중 한국화이자제약이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34.78%로 가장 높았고, 한국로슈 12.07%, 한국얀센 10.26% 등도 매출의 10% 이상을 순이익으로 남겼다.
한국화이자제약이 순이익률에서 전년대비 22.59%p의 급증세를 기록한 반면 바이엘코리아(-6.75%), 베링거인겔하임(-4.08%p), 한국애보트(-2.27%p), 한국로슈(-0.77%p), 한국MSD(-2.50%p), GSK(-4.34%p), 한국와이어스(-1.20%p)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18개 국내 제약사들은 지난해 전년대비 1.64%p 줄어든 6.68%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사 중에는 유한양행(19.07%)과, 한미약품(10.62%), 녹십자(10.03%) 등 3개사가 두자릿수의 순이익률의 기록했다.
이에 반해 드림파마는 전년보다 23.72%p 급감한 1.15%를 기록했고, 신풍제약이 8.67%p 줄어든 5.46%, 동아제약도 5.35%p 감소한 -0.48%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미약품(-6.54%p), 삼일제약(-4.57%p), 영진약품(-2.41%p), 삼진제약(2.00%p), 종근당(-1.34%p), 중외제약(-0.86%p) 등도 순이익률이 감소했다.
최근 제약사들의 저마진 추세가 이어지면서 고전하고 있는 도매업체(11개사)들은 전년대비 0.02%p 줄어든 1.50%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유니온팜이 8.34%의 높은 순이익률을 기록했을 뿐 세화약품(2.78%), 태전약품(1.76%), 백제약품(1.44%), 제신약품(1.14%), 포항 청십자약품(1.13%), 부림약품(1.13%) 등의 순으로 대부분 1%대의 순이익률을 보였다.
여기에 지오영(0.96%), 신성약품(0.32%), 유니온약품(0.14%) 등 3개사는 매출의 1%에도 못미치는 순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코리아뉴스/메디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