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대웅제약과 세브란스 병원이 유전자 암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난치성 암환자들의 희망이 커지고 있다.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와 세브란스 병원 암센터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유전자 암치료제 'DWP418'에 대한 임상시험 허가를 얻어 1상 시험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DWP418은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아데노바이러스에 '릴렉신'이라는 유전자를 주입해 암세포 살상능력을 강화한 치료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암세포에만 활성화 되어 있는 '텔로머라제' 효소에 의해서만 복제가 되도록 제조돼 주변 정상세포는 그대로 두고 암세포만 제거하는 표적치료도 가능하다.
DWP418 연구진에 따르면 뇌종양과 간암, 자궁암, 폐암, 두경부암에 걸린 쥐에 DWP418을 투여하는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투약 60일 이후 암세포의 90%이상이 사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미국 암연구소에도 보고됐다.
연구진을 이끄는 세브란스 병원 암센터 김주항 교수(혈액종양내과)는 "DWP418은 캐나다에서의 비임상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며 "많은 난치성 암환자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했다.
DWP의 임상1상에는 기존 암 치료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고형암 환자가 참여하며 예상기간은 1년이다.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경우 내년 상반기 중 임상2상에 들어가게 되며 2011년 판매 승인이 목표.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 김정주 소장은 "이번 성과는 정부지원 하에 이뤄진 만큼 산학연 신기술 개발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국내 바이오신약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