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금연운동 관심 가져야”
“치과의사, 금연운동 관심 가져야”
나성식 금연운동협의회 이사 1인 시위 나서
  • 이지영 기자
  • admin@dttoday.com
  • 승인 2012.11.16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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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성식 원장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나성식 원장(나전치과의원)이 지난 15일 서울 강남 KT&G 본사 및 코엑스 일대에서 금연운동 1인 시위에 나섰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서홍관)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5차 당사국 총회 기간에 맞춰, 하루에 2명의 이사 및 회장단이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나성식 원장은 금연운동협의회 이사로 시위에 동참했다.

FCTC는 ▲담뱃갑에 경고 그림 삽입 ▲담배 광고 금지 ▲금연구역 설정 등을 추진하고 있는 당사국들의 회의로,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역시 이와 같은 내용으로 금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나성식 원장은 “‘칫솔은 가까이, 담배는 멀리’라는 치과의 캐치프레이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과의사들이 국민들에게 잘 홍보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면서 “‘담배회사는 살인면허 소지자! 8천억 버는 동안 매년 5만명이 죽어간다’는 이 문구처럼 담배회사들의 배만 불리고, 국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담배를 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치과의사들의 많은 참여도 독려했다. 나성식 원장은 “점점 더 많은 치과의사들이 금연운동에 동참하고 있지만, 환자들에게 접근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더 확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치과의사들의 경우, 담배는 입으로 처음 접하고 결국 구강건강에 나쁘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면 예방 치과 진료 효과도 높일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 나 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외국에서는 담뱃갑에 위해경고 그림을 넣은 경우 10% 정도 흡연율이 낮아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법이 통과됐으므로 내년 중에는 꼭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구강건강에 해로운 점들을 부각시키는 담뱃갑 경고그림이 도입된 이후 치과계에 끼칠 긍정적인 효과에 대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

▲ 나성식 원장이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나 원장은 “앞으로 금연 처방에 관해서도 보험 적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 건강을 위해 당연히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 치과계에서도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시간이 더 지나 준비하면 너무 늦다. 치과의사들의 대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자료도 모으고 홍보도 해야 하는데,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치과계의 노력, 특히 일반 치과의사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 원장은 1시간 여에 걸친 시위를 마치면서 “담배를 피우면 구강 내 2차 감염 문제도 심각하며, 임플란트 성공률도 낮아지는 등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지 않았으면 좋겠다. 치과계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작은 일이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이루어졌을 때 치과의사들이 한 부분에서 역할을 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담뱃갑 그림 경고문구 도입 역시 의료계와 치과계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나 원장의 1인 시위에 많은 시민들이 호응을 보이며 사진을 찍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 ‘부도덕한 담배회사 제 배 부르면 장땡인가’

한편 FCTC는 현재 전세계 176개의 당사국이 있으며 세계 인구의 약 90%를 대표하는 협약이다. 

이번 서울 총회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 중 하나인 FCA는 “담배로 인해 10억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추세를 바꿔놓기 위해 회의 당사국들이 과세와 불법 거래에 대한 방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사국들은 이번 총회에서 담배 제품 불법 거래에 관한 의정서 초안 승인도 다뤘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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