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 정신질환도 쉽게 찾아온다
돈 없으면 정신질환도 쉽게 찾아온다
이목희 의원 “의료급여 대상자 정신질환 치료비 1위”
  • 김소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9.23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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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애플/헬스포토
경제적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2011년 기준 전체의료급여 대상자 160만명 중 138만명으로 85.9% 차지) 등 의료급여 수급 대상자들이 정신분열병 등의 정신질환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 의원(민주당, 서울 금천구)에게 제출한 ‘2009년-2011년 의료급여 통계연보’에서 드러난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09년-11년) 500개 질병 종목에 대한 의료급여 수급 대상자 중 입원 빈도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병은 ‘정신분열병(상병기호 F20)’으로 나타났다.  정신분열병은 특히 병원을 찾은 의료급여 수급 환자의 입내원 건수 1위, 총진료비 1위, 총입원비 1위, 총 기관부담금 1위로 나타났다.

최근 3년 간(09년-11년) 500개 질병군의 입원 치료에 대한 의료급여 기관부담금은 총 7조5000억원으로, 이 중 1조원 이상이(13.3%) 정신분열병 입원치료에 의료급여로 지급되었다. 1000억 이상 지급된 의료급여 대상 질병도 4개 질병 종목에 2조원 가량(26.6%)에 달했다.

이 밖에도 상세불명의 폐렴·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장애, 알쯔하이머병에서의 치매 등 상위 10개 질병 종목에 2조7000억원 가량(36%)이 지급됐다.

<2009년-2011년 의료급여 대상자>

구분

2009

2010

2011

총인구(천명)

48,746

48,875

49,779

의료급여

계(명)

1,677,237

1,674,396

1,609,481

1종

1,036,291

1,071,686

1,087,268

2종

640,946

602,710

522,213

                                   (자료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2009-2011 의료급여 통계연보)

※ 1종 의료급여 대상자 : 기초생활수급자, 사회복지설수급자, 국가유공자, 5.18유공자, 의사상자, 행려환자,
입양아동, 군입대자, 이재민, 중요무형문화재, 북한이탈주민 등 11종.
2종 의료급여 대상자 : 기초생활수급자, 군입대자 등 2종
※ 의료급여의 1종 대상자의 증가는 사회 고령화로 인한 만65세 이상 대상자의 증가가 원인 임.
2종 대상자의 감소는 기초수급대상에서 제외되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총 의료급여 인구가 감소함

<2009년-2011년, 입원치료 1순위 정신분열병에 대한 의료급여 현황>

전체 의료급여 대상자(명)

진료실인원(명)

입내원일수(건)

총진료비(백만원)

기관부담금(백만원)

전체 입원 의료급여액(백만원)

09

1,677,237

36,932

8,562,658

333,337

330,326

2,361,687

10

1,674,396

34,811

8,456,396

344,710

343,110

2,511,203

11

1,609,481

35,266

8,680,482

362,070

360,570

2,645,326

4,961,114

107,009

25,699,536

1,040,117

1,034,007

7,518,216

또한 2009년-2011년 사이 병원 규모별 정신분열병 치료에 대한 의료급여 수급현황을 보면, 종합병원이 640억원(6.4%), 병원이 9100억원(91%), 의원이 500억원(5%)으로 주로 종합병원보다 좀 더 싸고 진료를 바로 받을 수 있는 병원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목희 의원은 “현대인의 사회·경제적 스트레스, 우울증 등이 정신질환을 부르는 한 요인으로도 볼 수 있는데, 정신질환 관련 질병이 의료급여 대상자에게 더 많은 것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우울증 등으로 뇌질환에 노출되기 쉽고, 알코올·흡연 등 중독성 강한 물질에 더욱 의존하는 경향성이 강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목희 의원은 “돈만 준다고 복지서비스가 되는 것이 아니고 국민정신건강은 국가가 책임지고 케어해 주어야 한다”며 “경제적으로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정례화된 국민정신건강 건진 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09년-2011년, 의료기관 종류별 정신분열병에 대한 입내원 의료급여 현황>

연도

종류

진료실인원

진료건수

입내원일수

진료일수

총진료비(천원)

기관부담금(천원)

‘09

종합병원

3,468

19,751

547,409

576,669

22,423,344

22,226,933

병원

31,493

271,311

7,431,791

7,657,974

292,957,534

290,384,837

의원

3,538

22,823

583,456

613,445

17,956,167

17,715,078

‘10

종합병원

2,965

17,161

486,092

510,696

20,720,704

20,629,630

병원

30,215

267,551

7,432,235

7,654,879

307,411,667

306,018,886

의원

2,999

20,932

538,069

563,373

16,577,783

16,462,184

‘11

종합병원

2,992

17,630

488,662

512,090

21,136,854

21,054,456

병원

30,658

275,963

7,670,205

7,900,897

324,847,888

323,531,854

의원

2,972

20,378

521,615

546,636

16,085,468

15,983,989

<2009년 500개 질병 소분류별 입원 다빈도 상병 진료현황(상위 10개 종목)>

순위

상병기호

상 병 명

진료실인원

진료건수

입내원일수

진료일수

총진료비(천원)

기관부담금(천원)

1

F20

정신분열병

36,932

313,886

8,562,658

8,848,090

333,337,127

330,326,931

2

F10

알코올사용에의한정신및행동장애

23,047

158,608

3,492,731

3,739,104

134,687,584

131,905,908

3

I63

뇌경색증

19,055

66,789

1,528,295

1,680,443

109,728,614

108,130,728

4

F00

알쯔하이머병에서의치매

10,668

58,402

1,526,352

1,562,206

77,775,272

77,191,109

5

I10

본태성(원발성)고혈압

16,731

55,441

670,112

803,468

34,667,872

34,359,958

6

E11

인슐린-비의존당뇨병

19,588

51,722

657,883

850,644

45,047,863

44,346,791

7

I69

뇌혈관질환의후유증

7,974

35,201

867,562

916,541

52,577,963

51,754,589

8

F03

상세불명의치매

7,087

34,092

881,028

894,978

41,990,719

41,653,994

9

J18

상세불명병원체의폐렴

21,950

32,440

395,361

518,352

46,200,083

45,586,335

10

G81

편마비

4,261

20,670

509,334

545,964

39,146,489

38,28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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