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면 이래서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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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구진 “비만자, 정상인에 비해 맛 못느껴”
  • 고현석 선임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9.21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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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드라마의 원류 ‘대장금’에서는 어린 장금이 미각을 테스트하는 수랏간 최고상궁에게 이렇게 대답하는 장면이 나온다.  “홍시맛이 나서 홍시맛이 난다고 말씀 드렸사온데, 홍시맛이 나는 걸 보고 소녀에게 홍시맛이 왜 나느냐고 물으시면, 홍시맛이 나지 않는 것을 보고 홍시맛이 난다고 말씀 드리겠사옵나이까”. 보통 어린이들은 성인에 비해 미각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지만, 비만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비만 어린이는 정상 몸무게의 어린이에 비해 맛을 느끼는 감각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가 20일 보도했다.

독일 카리테대학 연구팀이 '유년기질환 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비만이나 과체중인 어린이들은 다섯 가지 미각 중 특히 짠맛과 쓴맛에 둔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 비만 어린이들은 정상 몸무게의 어린이에 비해 맛을 느끼는 감각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사진=포토애플/헬스포토)

논문에 따르면 미각이 떨어지는 비만 어린이들은 정상적인 어린이들이 느끼는 맛을 느끼기 위해서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되고, 이로 인해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연구팀은 6~18세의 비만아와 정상아 각각 99명을 대상으로 22가지의 맛을 단계별로 세분해 미각을 측정했다. 비만 여부에 상관 없이 어린이들은 전체적으로 단맛과 짠맛에 가장 민감했다. 대상 어린이들은 짠맛과 신맛, 짠맛과 짭짤한 맛 차이를 구별해내는데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다.

비만 어린이들은 짠맛과 쓴맛은 물론 전적으로도 맛의 차이를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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