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일수록 '통통한 여자' 인기
불황일수록 '통통한 여자' 인기
남성들, 스트레스 상황서 '푸근한 여성' 선호
  • 고현석 선임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8.09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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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경기침체와 불황을 오히려 반길 사람들은?  정답은 '뚱뚱한 여자들'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미 NBC 방송 등은 9일 영국 웨스트민스터대 바이런 스와미 교수 연구팀이 18~42세의 남성 81명을 대상으로 성적 취향에 관해 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논문을 인용, 스트레스 상황에서 남자들은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여성들을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더 매력적으로 보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보도했다.

▲ 불황은 루벤스풍 여인들의 호시절이 될까? <사진=포토애플/헬스포토>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9일자에 발표된 이 논문에서 스와미 교수는 "경기불안이나 개인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앤절리나 졸리나 케이트 모스 같은 깡마른 체형의 여자보다는 약간 뚱뚱하거나 비만의 범주에 드는 여성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남성의 생물학적 본능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후, 한 그룹은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게해 스트레스 수치를 높이고, 다른 한 그룹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스트레스 수치가 확연히 비교되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

이후 두 그룹 모두에게 날씬한 체형에서 비만체형까지 다양한 몸무게 범위에 있는 여성들의 사진을 10장씩 보게 한 결과, 스트레스 그룹의 남성들이 대조그룹에 비해 비만도가 높은 여성들 사진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 럿거스대 인간진화연구소 소속 생물 인류학자인 헬런 피셔 박사는 이런 성향 변화에 대해 "인류 초기부터 있었던 생존본능이 발현된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구석기 시대에도 기근이나 홍수 같은 이상현상이 나타나면 먹잇감을 책임져야 하는 남성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졌을 것이며, 그 당시의 남성들도 뚱뚱한 여성을 선호했을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풍요를 상징하는 빌렌도르프 비너스상이 단순히 기원을 담은 상징적 존재가 아닌,실제로 그 당시 남성들이 선호했던 여성상이었을 수 있다는 추론을 낳게 한다.

생존이 최우선 목표였던 석기시대의 남성들에게 뚱뚱하고 '넉넉한' 풍채의 여인은 번식의 안정성과 더불어 심리적인 포근함과 안락함을 주었고, 그들의 DNA가 지금까지 그대로 유전되어 온 것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이와 관련, 지난 46년간 플레이보이 잡지 모델을 분석한 결과, 불황기 때에는 항상 허리둘레가 큰 여성들이 표지모델을 해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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