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은 건강의 상징
머리카락은 건강의 상징
  •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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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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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준 인한의원 원장
사상의학으로 널리 알려진 동무 이제마 선생은 1894년에 저술한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서 "사람의 머리란 울창한 숲과 같아서 숲이 무성하면 산사태를 방지하고 땅이 기름지듯 사람이 머리를 기르면 그만큼 건강과 수명이 길어진다"는 말로 머리카락과 건강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성경에서도 머리카락이 잘려 힘을 잃고 초라해지는 삼손의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으며, 현대에는 머리카락의 성분을 통해 그 사람의 건강을 가늠하기도 한다.

이처럼 머리카락은 건강과 힘을 대변하는 것은 물론 신분이나 스타일, 시대정신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 더벅머리의 비틀즈 헤어스타일이 인공적인 것에 대한 저항을 드러내고, 각종 색깔로의 염색은 획일성의 탈피를, 조선시대의 가체나 18세기 유럽의 페리위그는 신분을 상징하는 수단이었다.

이렇게 다양한 의미와 기능을 하는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빠지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고민은 깊기만 하다. 탈모는 원래 가족력이 강한 증상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 증가와 환경의 변화, 인스턴트 위주의 식습관 등 외부적인 요인이 작용해 탈모를 유발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양방이나 한방, 대체의학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탈모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한의원에서는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먼저 체질적인 요인과 환경상의 원인을 함께 진단해 탈모 환자에게 최적화된 맞춤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모발 자체에만 집중하는 탈모 치료법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며, 탈모를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못한다면 탈모의 재발 가능성이 존재하게 된다. 따라서 근본적인 탈모의 원인을 잡아내 치료하는 동시에 탈모를 경감하고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안내함으로써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것이 한방 탈모치료의 장점으로 꼽힌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방에서는 인체 내의 화기가 머리 쪽으로 치솟고, 기혈의 순환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탈모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머리카락의 윤기 및 튼튼함과도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두피와 체질, 건강상태, 생활습관 등을 진단한 뒤 침구치료, 체형교정치료, 약침치료, 한약치료 등을 시행한다.

한의학 탈모치료를 받는 대부분의 탈모 환자들은 대체로 3개월 후부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스트레스형 원형탈모의 경우 그 치료기간이 더 짧아질 수 있지만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라면 장기간 꾸준한 치료를 요하기 때문에 본인의 치료의지와 끈기도 중요하다. 치료에 성공하더라도 한번 탈모를 경험한 이는 그만큼 탈모에 약한 체질과 환경적 요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탈모를 예방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생활 속에서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두피마사지와 모발관리가 있다. 두피마사지의 경우 1단계인 샴푸 시 먼저 엉킨 머리를 빗으로 풀어내고 샴푸를 이용한 후 린스와 트리트먼트를 이용해 수분 부족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이 때 두피에는 샴푸가 남아있지 않도록 꼼꼼히 헹구고 주 1회 정도는 스케일링 제품을 통해 두피를 깔끔하게 해주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샴푸 후 머리카락을 건조할 때는 꼭 두피까지 완벽하게 건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젖은 비듬이 탈모를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손가락 끝 지문을 이용해 가볍게 누르듯 전체적으로 두피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원활한 영양공급을 도와주기 때문에 평상시 꾸준히 두피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탈모를 막는 방법이 된다. 이때 손톱으로 두피를 긁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이밖에도 스트레스와 기름기 많은 음식, 인스턴트 음식, 찬 음식을 피하고 탈모를 막는 데 도움이 되는 채소류, 비타민류,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기르는 것도 효과적으로 탈모를 예방하고, 탈모 증상의 악화를 막는 방법이 되어준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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