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이 그동안 벌여왔던 의협회비 무기한 납부 거부 운동을 의협회장 선거방식이 직선제로 환원됨에 따라 철회한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달 의협 제6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회장 선출 방식이 다시 직선제로 바뀌는 결정에 환영한다”며 안건을 통과시켜준 대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대전협은 “제37대 의협 회장 선거가 간선제로 시행된 것은 의료계 자주 민주화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지난 11월 진행된 본회 정기총회 당시 간선제로 선거가 진행될 시 의협 회비 납부를 거부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이는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의사로서 회원의 기본권이라고 할 수 있는 선거권을 박탈당한 데에서 온 응분의 결과이며 의료계의 민주화를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책이었다는 것이 대전협의 설명이다.
대전협은 “이번 직선제 개정안 통과는 젊은의사들의 민주화 갈망이 빚어낸 크나큰 성과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의료계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로써 그동안 직선제 환원을 주장하며 펼친 ‘의협회비 무기한 납부 거부 운동’ 철회를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말했다.
또 “이번 직선제 개정안 통과로 1만7000여명의 전공의들은 의협의 성실한 회원으로 돌아가 의료계의 주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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