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봄철이면 더욱 심해지는 천식,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등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예방 및 퇴치에 팔을 걷어 붙였다. 유병률이 높을 뿐 아니라 삶의 질 저하 및 의료비용 증가의 주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사가 진단한 1세 이상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은 천식 3.7%(2010), 아토피피부염 6.1%(2010), 알레르기비염 11.9%(2009) 이다.
청소년(13-18세) 의사진단 유병률도 천식 9.2%, 아토피피부염 23.1%, 알레르기 비염 9.3%에 달했는데, 이로 인한 결석률은 천식 24.9%, 아토피피부염 7.2%, 알레르기 비염 9.3%로 나타났다.(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2011)
이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한국인의 만성질환 질병부담 순위 5위, 소아 청소년기의 질병부담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율이 높은 것이다.
특히 중증 천식의 경우 환자 수는 5~10%에 불과하지만 잦은 병원방문과 입원 등으로 연간 천식의료비용 지출은 경증 천식에 비해 4배(1인당 655만원, 천식환자 전체 의료비용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중증 환자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문 학·협회와 공동으로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수칙과 표준화된 교육·홍보 콘텐츠를 개발하여 홈페이지(http://atopy.cdc.go.kr)와 TV, 라디오 등 대중매체를 통해 알리고 있다. 참여 전문 학·협회는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대한피부과학회,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등이다.
보건소는 이를 근거로 주민에게 예방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일부에서는 지역 내 학교와 보육기관을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로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확대(2012년 전국 461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전문교육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타 시·도로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5월 2일(수)에는 ‘세계 천식의 날’을 맞아 질병관리본부와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가 공동으로 대전광역시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제6회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중증 천식 등 중증 알레르기 질환 관리 방법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