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 회로의 발달을 제어하는 물질이 발견됐다.
일본 도쿄대학 연구진은 통합 실조증이나 자폐증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이같은 성과를 미국의 ‘뉴런’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을 통해 보고했다.
연구진은 신경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미노산 신경전달물질인 ‘GABA(gamma-aminobutyric acid)’에 주목했다.
GABA는 글루타민산, 글라이신과 함께 신경계에서 신경흥분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인간의 경우 GABA는 근육의 상태를 직접적으로 조절한다.
인간의 경련 마비의 경우, 몇몇 신경에 GABA가 흡수되면서 신경이 손상, 근육에 긴장이 일어나게 되어 경련 마비가 일어나게 된다.
연구진은 뇌에서 GABA가 생성되지 못하게 조작한 유전자조작 마우스를 이용해 소뇌의 신경회로를 조사한 결과, 뇌신경 회로의 발달이 제어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출생 직후에는 보통 신경세포의 결합부에 해당하는 시냅스가 과잉 존재하지만, 생후 8개월~10세경에 불필요한 시냅스를 제거해 필요한 시냅스만 남게 된다. 통합 실조증이나 자폐증에 걸리게 되면 이같은 시냅스 제거 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통상 뇌에서는 신경세포끼리 결합해, 회로를 만들어 정보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