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로 고민하던 프리미어리거 웨인 루니가 지난해 모발 이식 수술을 받은후 풍성한 모습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가 얼마 되지 않아서 속이 텅빈 머리 모습을 보여 탈모 환자들이 실망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한 언론에 소개 된 모습에서는 머리에 젤까지 발라서 다시 풍성한 모리숱을 선보였다. 몇몇 언론사는 웨인 루니의 모발이식 수술이 잘못 되었거나 소용이 없었다고 대서 특필했지만 이는 모발이식에 대한 의학적 지식이 없어서 생긴 해프닝에 불과했다. 모발이식 수술 후 적게는 한 달부터 3달정도 후에는 심은 모발이 서서히 빠지는 것 이 당연하며, 6개월 이후부터는 살아 있는 이식한 모근에서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난다.
최근 겨울방학이나 겨울철 휴가를 이용해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모발이식 수술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 웨인루니처럼 처음에 모발이식 수술을 한 후에는 굉장히 머리숱이 풍성해 보였다가 이식한 모근에서 머리카락만 이탈되고 일정 기간후에는 그곳에서 건강한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나서 풍성한 모습으로 바뀌는것이 모발이식 수술이다.
자신의 모발이라고 하더라도 뒷부분의 모발(모낭)을 앞쪽 헤어 라인과 정수리에 심게 되면 모발이 환경적인 영향으로 한달 후 부터 3~4달까지는 모낭은 자리를 잡고 머리카락은 빠진다. 그 이후 자리잡은 모낭에서부터 5, 6개월 후 부터 다시 모발이 자라기 시작해서 1년 정도면 완전히 제자리를 찾는다. 따라서 웨인 루니의 풍성한 모발은 수술 후 잠시 빠졌다가, 지금처럼 풍성한 모발 모습을 보이며 조금더 안정이 되면 모발이 더 풍성해질것이다.
모발이식 수술 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모발이식 수술의 양과 질, 비용, 회복기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한다. 양이라는 건 한 번에 얼마나 많은 개수의 모발을 심을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인데 의사의 테크닉보다는 원래 환자 뒷머리에 얼마나 많은 모발이 남아 있는가 하는 것이 이를 결정한다.
수술의 질이란 수술 결과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보이는가 하는 것인데 의사의 테크닉에 따라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물론 비용에 대한 고민도 중요하다.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경우 6개월 정도 후에는 머리 스타일이 어색하거나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이유는 모발을 이식할 때 모발의 방향과 전체적인 머릿결을 고려하지 않고 이식했기 때문이다.
두피에 모발을 이식하는 것은 논에 모를 심는 것과는 다르다. 논에 모는 일정 간격으로 심기만 하면 되지만 모발은 하나하나의 방향, 즉 우측으로 자란 모발이 있고 왼쪽으로 기울어진 모발 직립된 모발 등 다 제각각 이어서 모발을 심는 위치에 따라 웨이브를 맞춰 심어서 전체적인 머릿결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모발이식 수술 결과에서 중요하게 판단되는 것은 얼마나 숱이 많아졌는가 즉, 양적인 볼륨감과 함께 얼마나 자연스러워 보이는 가다. 두피에 모발이 있기만 하면 자연스러워 보일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 방향이나 머릿결을 신경 써서 이식하지 않으면 원래의 머리 스타일이 나오지 않는다.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모발이식 수술을 통해서 이식하는 모발의 굵기, 방향, 웨이브, 전체적인 머리결 등에 집중하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조금은 길어지더라도 모발이 다 자란 후에는 머릿결이 훨씬 더 자연스럽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발이식 수술 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두피와 모발관리를 꾸준히 해주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