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돈 되는 환자입니까?”
“당신은 돈 되는 환자입니까?”
현직 의사가 고발한 대한민국 의료민영화의 실체 ‘하얀정글’ 국회상영
  • 윤수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6.04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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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때 돈 걱정 없이 병원 좀 다녀볼 순 없을까?  건강보험료는 꼬박꼬박 빠져나가는데 왜 보험료 적용 안 된다는 게 이렇게 많아?”

“큰 맘 먹고 찾아간 대학병원, 진료시간 30초. 환자가 무슨 전자레인지용 인스턴트 식품인가?”

 

▲ 하얀정글 연출자 송윤희씨

인디다큐페스티발2011 실험상을 수상하고 ‘한국판 식코’로 불리며 2011년의 대표 다큐멘터리로 떠오른 영화 <하얀정글>(연출: 송윤희)이 야 4당(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주최로 국회에서 상영된다.  이번 국회상영은 6월 8일 오후 4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상영료는 무료다. (문의 : 02-784-5723)

<하얀정글>은 대한민국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연민과 죄책감을 안고 살았던 현직 의사가 만든 다큐멘터리.

그는 2001년 독립영화협의회 독립영화워크숍을 수강하며 영화제작을 배웠다. 2004년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산업의학과 전문의로 재직중이다.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가난하고 소외된 환자들을 생각하며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하얀정글>을 만들었다. 현직 의사로서 깨달은 대한민국 의료 사각지대에 카메라를 들이대며 의료민영화의 위험에 대해 관객들과 소통하려 하고 있다.

그는 의사로서 개인적인 안타까움과 바람을 여과시키지 않고 영화에 담았다.  의료라는 하나의 제도의 틀을 설명하기에도 빠듯한 시간이지만 예비 환자인 일반 대중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문제의식들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주인공도 의사로 재직하며 만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이다.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의사로서 개인적인 안타까움과 바람을 여과시키지 않고 영화에 담았다”며 “의료라는 하나의 제도에서 너무나 당연시되는 소외 현상에 대해 한번쯤 미간을 찌푸리고 재고해 보고, 그런 누군가로 인해 변화의 물꼬를 트고 싶었다”고 말했다.

 

▲ 한통의 문자 메시지가 대한민국 대형병원의 30초 진료실태를 꼬집는 듯 하다.

 

 


<영화상영 행사 안내>

일시 : 2011년 6월 8일(수) 16 : 00
장소 :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
주최 :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민주노총(보건의료노조, 공공노조, 공공노조 사회보험지부), 건강세상네트워크, 보건의료단체연합, 참여연대,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의료민영화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주관 : 전병헌의원, 곽정숙 의원, 이응경 의원, 조승수 의원
문의 : 02-784-5723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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