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대 젊은층에서 탈모질환 치료를 많이 받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피부 부속기의 장애’로 분류되는 ‘탈모(L63~L66)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동안 진료환자는 14만5000명(2005년)에서 18만1000명(2009년)으로 2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도 307명(2005년)에서 374명(2009년)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성별 진료환자(실인원)는 2009년 기준 남성 9만3000명, 여성은 8만8000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많았으며, 20~30대에서는 남성 진료환자가 많은 반면, 40대 이상은 여성 진료환자가 더 많았다.
<10만명당 탈모 진료환자 추이> (단위: 명)
구분 |
2005년 |
2006년 |
2007년 |
2008년 |
2009년 |
전체 |
307 |
338 |
348 |
353 |
374 |
남성 |
315 |
348 |
359 |
360 |
382 |
여성 |
299 |
329 |
338 |
346 |
365 |
◆ 20~30대 탈모환자 48.4% 차지 … 20세 미만도 2만5000명 이상
특히 전체 진료환자 중 20~30대 진료환자의 비율이 높았는데 20~30대가 전체의 48.4%(8만8000명)를 차지했으며, 20세 미만 진료환자도 2만5000명을 넘어섰다.
<<2009년 성·연령대별 탈모 진료환자 현황> (단위:명)
구분 |
계 |
9세이하 |
10대 |
20대 |
30대 |
40대 |
50대 |
60대 |
70대 |
80세 |
전체 |
181,707 |
6,677 |
18,390 |
41,914 |
46,090 |
37,278 |
21,046 |
7,885 |
2,164 |
263 |
남성 |
93,681 |
3,098 |
9,556 |
23,244 |
26,415 |
18,537 |
8,905 |
3,064 |
773 |
89 |
여성 |
88,026 |
3,579 |
8,834 |
18,670 |
19,675 |
18,741 |
12,141 |
4,821 |
1,391 |
174 |
◆ 원형탈모>흉터성 탈모>안드로젠성 탈모>비흉터성 모발손실 순
‘탈모’ 질환의 상병별 건강보험 진료환자는 2009년 기준 원형탈모증(13만7000명), 흉터성 탈모증(2만2000명), 안드로젠성 탈모증(1만2000명),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9000명) 순으로 많았다.
원형 탈모증과 흉터성 탈모증의 경우 성별 진료환자가 비슷한 반면, 안드로젠성 탈모증은 남성(9741명)이 여성(2445명)보다 4배 많았고,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은 여성(6421명)이 남성(3389명)보다 1.9배 많았다.
또 안드로젠성 탈모증의 경우 2009년 진료환자수가 2005년보다 70.2%(남성 79.7%, 여성 40.5%) 증가했으며, 흉터성 탈모증(흉터성 모발손실)은 2005년 대비 2009년에 64.9%(남성 56.9%, 여성 72.9%) 증가했다.
◆ 탈모 관련 건보진료비, 최근 5년간 50% 증가
탈모와 관련한 건강보험 진료비도 해마다 증가해 지난 2005년(102억원) 대비 50% 증가한 153억원(2009년)으로 나타났다.
공단이 부담한 2009년 탈모질환 급여비는 모두 101억원으로 외래 77억원, 약국 24억원, 입원 8800만원 순이다.
◆ 탈모질환 유전적 요인 가장 커 …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절주·금연 도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탈모는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고 그 외 스트레스나 면역 반응이상, 지루성피부염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남성형 탈모의 경우 특별한 예방법이 없으며, 원형 탈모인 경우에는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과 과도한 음주나 담배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관리는 청결이 중요하나 너무 과도하게 자주 머리를 감는 것은 두피나 머리카락에 자극을 주어서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약용 샴푸를 사용할 경우, 샴푸 후 바로 헹구지 말고 5~10분 정도 기다렸다가 헹구는 것이 좋다”며, “평소 과도한 염색이나 파마 모발용 화장품 시용은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