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치료는 고에너지 전리방사선을 이용하는 요법입니다. 치료용 방사선은 우리 몸을 투과하면서 전리(電離, 이온화) 현상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세포의 증식과 생존에 필수적인 DNA에 화학적인 변성(變性)을 일으켜 종양세포를 죽이게 됩니다.
변성은 정상조직과 암조직 구별 없이 일어나지만, 정상조직은 시간이 좀 지나면 회복되는 데 비해 종양조직은 회복이 어려우므로 그 차이를 이용해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잘 알다시피 암에 대한 3대 치료는 수술과 항암화학치료, 방사선치료입니다. 방사선치료는 단독으로 혹은 다른 요법과 병용해서 널리 시행합니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병기 1기부터 4기 초까지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암의 침윤이 자궁경부와 질 상부에 국한되었을 때는 주로 수술 적 치료로 병소를 제거하고, 필요에 따라 방사선 및 항암 치료를 추가합니다. 자궁 옆 결합조직에 암조직이 침윤한 2기 후반부터는 수술보다는 방사선치료를 우선적으로 권합니다.
1990년대 말 자궁경부암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을 동시에 시행하면 효과적이라는 것이 알려진 뒤 많은 경우 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이 사용됩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