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지난해 주요 다국적제약사의 판매관리비(판관비)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율은 7%에 그쳤지만 판관비 증가율은 9%에 육박했다. 매출 대비 판관비 비율도 소폭 증가했다. 판관비에는 접대비가 포함돼 있다.
반면, 국내 제약사는 일부 제약사를 제외하고 판관비에 대한 지출을 줄이거나 유지, 바뀐 제약환경에 적응하려는 모습이 엿보였다. 지난해 국내 제약사 판관비 증가율은 6%, 매출증가율은 13%대를 기록했다.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가 ‘2009년 기준 매출 1000억원 이상 국내 및 다국적 제약사의 손익계산서’를 살펴본 결과, 12개 다국적 제약사의 지난해 판관비는 전년(9956억원) 대비 8.87% 증가한 1조 839억원으로 집계됐다.
◆ 다국적 제약사 판매관리비 8.87% 증가
우선 증가율 면에서는 한국노바티스와 한국오츠카가 가장 높았다. 한국노바티스는 전년(920억원) 대비 40.87% 급증한 1296억원을 기록했다. 노바티스의 판관비 증가율은 국내 및 다국적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오츠카는 24.14%(377억원 → 468억원)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판관비 증가율 3위는 15.45%(1366억원 → 1577억원)를 기록한 한국GSK였다.
이어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10.08%), 한국애보트(7.23%), 한국베링거인겔하임 (7.06%), 한국와이어스(6.22%), 한국화이자(5.92%)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48.57%)과 한국화이자(45.65%) 였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과 화이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각 6.83%, 0.06% 감소했음에도 판관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 판매관리비 지출 1위는 한국화이자(1521억원)였다.
[매출 1000억 이상 12개 다국적제약사 매출 및 판관비 현황] (단위 : 억원)
회사명 |
매출액 |
판매관리비 |
매출 대비 판관비 비율 |
||||||
2009 |
2008 |
증감 |
2009 |
2008 |
증감 |
2009 |
2008 |
증감 |
|
한국애보트 |
1996 |
1629 |
22.53 |
638 |
595 |
7.23 |
31.96 |
36.53 |
-4.56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
2186 |
2028 |
7.79 |
760 |
783 |
-2.94 |
34.77 |
38.61 |
-3.84 |
박스터 |
1318 |
1118 |
17.89 |
302 |
289 |
4.50 |
22.91 |
25.85 |
-2.94 |
한국얀센 |
2031 |
2082 |
-2.45 |
702 |
767 |
-8.47 |
34.56 |
36.84 |
-2.28 |
바이엘코리아 |
3475 |
3363 |
3.33 |
1255 |
1286 |
-2.41 |
36.12 |
38.24 |
-2.12 |
한국와이어스 |
1539 |
1409 |
9.23 |
444 |
418 |
6.22 |
28.85 |
29.67 |
-0.82 |
한국GSK |
4342 |
3911 |
11.02 |
1577 |
1366 |
15.45 |
36.32 |
34.93 |
1.39 |
사노피-아벤티스 |
3768 |
3673 |
2.59 |
1300 |
1181 |
10.08 |
34.50 |
32.15 |
2.35 |
한국화이자 |
3332 |
3334 |
-0.06 |
1521 |
1436 |
5.92 |
45.65 |
43.07 |
2.58 |
한국노바티스 |
3625 |
3069 |
18.12 |
1296 |
920 |
40.87 |
35.75 |
29.98 |
5.77 |
한국베링거인겔하임 |
1186 |
1273 |
-6.83 |
576 |
538 |
7.06 |
48.57 |
42.26 |
6.30 |
한국오츠카 |
1147 |
1094 |
4.84 |
468 |
377 |
24.14 |
40.80 |
34.46 |
6.34 |
계 |
29945 |
27983 |
7.01 |
10839 |
9956 |
8.87 |
35.90 |
35.22 |
0.68 |
◆ 국내 제약사 판매관리비 5.93% 증가
◆ 삼진제약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매출액 50% 이상 판관비로 사용”
22개 국내 제약사의 판관비 총액은 2조 4922억원으로 전년(2조 3527억원) 대비 5.93% 증가했다.
국내사 중에서는 안국약품(22.28%)과 대원제약(19.09%), 종근당(19.57%) 등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율은 삼진제약(50.88%), 한국유나이티드제약(50.42%)이 가장 높았다. 이들 기업은 2008년에도 판관비 비율이 50%를 넘었다. 특히 유나이티드제약은 공교롭게 지난해 매출이 무려 25.65% 급증하면서 약효보다 판관비가 한몫을 한 것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선이 쏠렸다. 이어 대원제약(49.53%), 한미약품(48.86%) 순으로 판관비 비율이 높았다.
[매출 1000억원 이상 22개 국내 제약사 매출 및 판관비 현황] (단위 : 억원)
회사명 |
매출액(단위:억원,%) |
판매관리비 |
매출 대비 판관비 비율 |
||||||
2009 |
2008 |
증감 |
2009 |
2008 |
증감 |
2009 |
2008 |
증감 |
|
유나이티드제약 |
1190 |
947 |
25.65 |
600 |
545 |
10.09 |
50.42 |
57.55 |
-7.13 |
경동제약 |
1042 |
813 |
28.17 |
387 |
341 |
13.49 |
37.14 |
41.94 |
-4.80 |
종근당바이오 |
1065 |
833 |
27.85 |
125 |
137 |
-8.76 |
11.74 |
16.45 |
-4.71 |
한독약품 |
2934 |
2750 |
6.69 |
1162 |
1216 |
-4.44 |
39.60 |
44.22 |
-4.61 |
LG생명과학 |
3272 |
2818 |
16.11 |
1311 |
1241 |
5.64 |
40.07 |
44.04 |
-3.97 |
안국약품 |
1005 |
759 |
32.41 |
461 |
377 |
22.28 |
45.87 |
49.67 |
-3.80 |
대원제약 |
1159 |
906 |
27.92 |
574 |
482 |
19.09 |
49.53 |
53.20 |
-3.68 |
동아제약 |
8010 |
7023 |
14.05 |
3859 |
3614 |
6.78 |
48.18 |
51.46 |
-3.28 |
보령제약 |
2678 |
2232 |
19.98 |
984 |
893 |
10.19 |
36.74 |
40.01 |
-3.27 |
녹십자 |
6432 |
5160 |
24.65 |
1503 |
1363 |
10.27 |
23.37 |
26.41 |
-3.05 |
유한양행 |
6303 |
5957 |
5.808 |
1967 |
2028 |
-3.01 |
31.21 |
34.04 |
-2.84 |
삼진제약 |
1653 |
1479 |
11.76 |
841 |
791 |
6.32 |
50.88 |
53.48 |
-2.60 |
제일약품 |
3694 |
3194 |
15.65 |
825 |
796 |
3.64 |
22.33 |
24.92 |
-2.59 |
중외제약 |
4551 |
4376 |
3.99 |
1488 |
1540 |
-3.38 |
32.70 |
35.19 |
-2.50 |
신풍제약 |
2079 |
1813 |
14.67 |
668 |
627 |
6.54 |
32.13 |
34.58 |
-2.45 |
동국제약 |
1231 |
1051 |
17.13 |
544 |
487 |
11.70 |
44.19 |
46.34 |
-2.15 |
현대약품(11월) |
1228 |
1205 |
1.90 |
483 |
491 |
-1.63 |
39.33 |
40.75 |
-1.41 |
한미약품 |
6161 |
5583 |
10.35 |
3010 |
2749 |
9.49 |
48.86 |
49.24 |
-0.38 |
광동제약 |
2765 |
2761 |
0.14 |
1199 |
1205 |
-0.50 |
43.36 |
43.64 |
-0.28 |
태평양제약 |
1633 |
1533 |
6.52 |
732 |
688 |
6.40 |
44.83 |
44.88 |
-0.05 |
종근당 |
3544 |
3032 |
16.89 |
1711 |
1431 |
19.57 |
48.28 |
47.20 |
1.08 |
삼일제약 |
1159 |
1255 |
-7.65 |
488 |
485 |
0.62 |
42.11 |
38.65 |
3.46 |
계 |
64788 |
57480 |
12.71 |
24922 |
23527 |
5.93 |
38.47 |
40.93 |
-2.46 |
◆ 판매관리비 비율 … 다국적사 늘고 국내사 줄고
한편 매출 대비 판관비 비율은 다국적사와 국내사가 대조를 보였다. 다국적사는 전년(35.22%)보다 0.68% 늘어난 35.9%를, 국내 제약사는 전년(40.93%) 대비 2.46% 감소한 38.47%를 각각 판관비로 사용했다.
참고로 신종플루 특수 등 일시적으로 특정 제품 매출이 급증한 한국로슈와 베르나바이오텍은 이번 집계에서 제외했다. 한국로슈의 지난해 매출액은 3121억원으로 전년(1646억원) 대비 89.61%, 베르나바이오텍은 3099억원으로 전년(1748억원) 대비 77.29%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