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의료분쟁 1156건 중 93건만 해결됐다는 조사가 나왔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정미영 과장은 지난 27일 경희의료원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제1회 경희의료원 의료분쟁· 진료민원 예방세미나'를 통해 의료분쟁 건수는 늘고 있으나, 피해구제나 분쟁조정은 점차 줄고 있다고 밝혔다.
정과장은 “의료분쟁 상담은 2000년 이후부터 줄곳 증가해 2006년 현재에는 1만5,835건으로 집계됐다”며 “진료 과목별로는 2006년 내과가 195건으로 전체의 16.9%를 차지해 가장 높고, 정형외과와 치과가 뒤를 이었고 흉부외과의 피해 구제가 가장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06년 진료단계별 피해 구제는 수술 단계에서 461건(전체 39.9), 치료 처치과정은 337건(29.2), 진단 과정에서 212건(1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 과장은 “의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와의 신뢰관계 유지가 필수적이며 환자 관리 및 진료상의 주의와 정확한 진료기록 작성을 통해 의학적 자질 배양 및 법률지식 습득 및 의료분쟁에 대한 교육이 강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