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국내 제약업체가 전문경영인으로 외국인을 영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삼일제약은 29일 인도출신 빌루 순다라라잔 람(59)씨를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밝혔다.
국내 제약업계가 외국인 CEO를 영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람씨는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다가 국내 제약업계와 접촉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삼일제약에 영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람 사장은 인도 도료업체인 아시아 페인츠(Asia paints) 인도법인에서 35년간 재정과 인사·생산 등 경영 전반의 경험을 쌓았으며 뭄바이 소재 인도경영대학(Indian Business School)의 교수직을 맡기도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인도출신 전문경영인 영입을 두고 삼일제약이 인도진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지난 6일부터 신임 람 사장이 출근했다"며 "삼일제약 전반을 총괄할 것"이라고 말했다.